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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목자수녀회,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대상 수상

등록 2021.12.05 14:4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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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착한목자수녀회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2021.12.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착한목자수녀회 (사진 = 천주교 서울대교구) 2021.1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는 5일 명동대성당에서 봉헌된 '생명수호주일 기념미사'에서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대상에는 착한목자수녀회가 선정됐다. 착한목자수녀회는 1966년 한국에 진출해 서울, 춘천, 군산, 제주 등에서 5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회에서 소외된 여성에게 전방위적으로 도움을 주며 활동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수녀회다.

수녀회는 미혼모 출산을 돕는 마리아의 집과 미혼모자복지시설인 요셉의 집을 운영, 미혼모의 출산과 자립을 돕고 있으며 성학대 피해 청소년을 위한 유프라시아의 집도 운영하고 있다. 가정 폭력 피해 여성들을 위한 여성 긴급전화 1366센터를 운영, 24시간, 365일 가정폭력이나 성폭력을 당한 여성을 상담하며 피해자를 지원한다.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사랑과 생명의 성교육 '틴스타(TeenSTAR)'를 도입하기도 했다. 또 '낙태후 화해피정'을 통해 낙태 후 심리적 고통을 겪고 있는 여성에 대한 교육, 상담, 사후 관리를 지원하는 등 공로가 인정돼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생명과학분야 본상 수상자는 신근유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생명과학과 교수다. 신근유 교수는 지난 수년간의 성체줄기세포 연구를 바탕으로 생명윤리에 근거한 다수의 혁신적인 연구를 수행했다.

이 연구는 2021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최우수성과로 선정되기도 한, 성체줄기세포 기반 생명과학분야의 선도적인 연구로서 가톨릭생명윤리에 근거한 혁신적인 연구다.

신 교수는 최근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한 체외장기 모사체인 '휴먼 어셈블로이드'를 구축, 세계적인 권위의 학술지인 '네이처'에 게재했다. '휴먼 어셈블로이드'는 신개념의 환자 맞춤형 미니 장기로 세계 최초로 세포 재구성을 통해 조립형 미니 인공 장기를 구축해 난치성 질병 극복을 위한 맞춤형 질환치료제 개발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활동분야 본상 수상기관은 '서울시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다. 정부가 학대피해 노인보호에 관심을 갖기 이전인 2000년 5월 재단법인 천주교까리따스수녀회에서는 우리나라 최초로 노인학대 상담센터와 쉼터를 운영하며 노인학대 개입의 필요성을 전국에 알렸다.

서울시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은 노인학대 신고를 위한 24시간 상담전화를 운영하고 있으며 학대예방을 위한 교육, 홍보, 지역사회연계를 통해 노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활동분야 장려상 수상기관은 ㈔나눔과나눔이다. 재정적 어려움으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는 위안부 할머니, 기초 수급자 등의 장례를 지원하는 곳으로 2011년 설립된 비영리 단체다. 2014년부터는 무연고자 사망자의 장례를 지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18년 3월22일 서울시 최초의 '공영장례조례'를 제정하는 데 기여했다.

이 단체는 무연고자 사망자 합동 위령제 및 홈리스 추모제 활동, 저소득 시민의 장례지원을 위한 상담센터 운영 등의 활동을 하고 있으며, 2020년에만 무연고 사망자 660명의 장례를 치렀다.

'생명의 신비상'은 생명위원회가 인간 생명의 존엄성에 관한 가톨릭교회의 가르침을 구현하기 위해 학술연구를 장려하고, 생명수호활동을 격려함으로써 생명문화를 확산시키고자 제정했다. 생명의 소중함을 알리고 생명수호의 의지를 굳건히 하고자 서울대교구가 정한 '생명수호주일'(매년 12월 첫째 주일)에 발표한다.

한편 제16회 생명의 신비상 시상식은 내년 1월12일 서울로얄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수상자에게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명의의 상패와 대상 3000만원, 본상 2000만원, 장려상 1000만원 등 상금이 수여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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