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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전북, K리그 최초 5연패·최다 9번째 우승(종합)

등록 2021.12.05 17: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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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5년 연속 정상

김상식 감독, 부임 첫 시즌 정상…역대 세 번째 감독·코치·선수로 우승

최철순, 선수 최다 9번째 우승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한교원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한교원 선제골.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 전주=뉴시스]박지혁 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전북 현대가 사상 처음으로 K리그 5년 연속 정상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5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1 최종 38라운드에서 한교원, 송민규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22승10무6패(승점 76)로 2위 울산 현대(승점 74)를 따돌리고 K리그1 정상을 차지했다.

2017년 최강희 감독 시절을 시작으로 조세 모라이스 감독을 거쳐 올해까지 5년 연속 우승이다. 지난해 사상 첫 4연패에 이어 기록을 5년 연속으로 늘렸다.

또 2009년 첫 우승을 시작으로 최근 13년 동안 9차례 정상에 등극하며 명실상부 K리그 최고 팀 자리에 올랐다.

통산 우승 횟수는 9회로 최다이다.

올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김상식 감독은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최용수 강원FC 감독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감독, 코치, 선수로 모두 우승을 경험하게 됐다.

전북의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은 통산 9번째 우승으로 선수 개인 통산 최다 우승 기록을 계속 써나갔다.

울산은 2005년 이후 16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3년 연속 2인자에 만족했다. 역대 가장 많은 10번째 준우승이다.

울산은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대구FC에 2–0으로 승리했지만 전북의 승점을 뒤집을 수 없었다.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전북 현대 김상식 감독. (사진=전북 현대 제공)

홍명보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합류해 내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대한축구협회(FA)컵까지 트레블(3개 대회 우승)을 기대했던 울산은 결국 무관에 그쳤다.

전북은 전반 오른쪽 한교원의 적극적인 공격 가담과 크로스로 제주를 위협했다. 최전방 구스타보의 존재도 제주에 부담이었다.

그러나 마무리가 되지 않았고,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전북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구스타보의 패스를 받은 한교원이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불안정한 자세에서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

아쉽게 기회를 놓쳤던 한교원이 기어이 균형을 깼다.

후반 9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한교원이 제주 골키퍼 이창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문으로 쇄도해 오른발로 때려 1-0 리드를 이끌었다.

올해 여름 포항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송민규는 후반 28분 사실상 우승을 결정짓는 추가골을 터뜨렸다.

지난해 우승과 함께 그라운드를 떠난 베테랑 공격수 이동국은 전주성을 찾아 후배들의 사상 첫 5연패를 흐뭇하게 지켜봤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5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최종전 울산 현구대와 대구FC와 경기, 울산 현대 설영우 선수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1.12.05. bbs@newsis.com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5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축구장에서 열린 2021 K리그1 최종전 울산 현구대와 대구FC와 경기, 울산 현대 설영우  선수가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2021.12.05. [email protected]

비록 역전 우승에 실패했지만 울산은 대구를 제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울산이 전반 18분 설영우의 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원두재의 침투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오른발로 때려 대구의 골네트를 갈랐다.

울산은 전반 23분 오세훈이 추가골을 넣었지만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골이 취소됐다.

그러나 전반 추가시간 오세훈이 기어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선제골의 주인공 설영우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2-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후반까지 리드를 잘 지켰다.

대구(승점 55)는 최종순위에서 4위 제주(승점 54)를 따돌리고 3위를 차지해 내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편, 수원FC는 수원 삼성을 2-0으로 꺾었다. 수원FC(승점 51)가 5위, 수원 삼성(승점 46)이 6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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