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포항서 코로나19 81명 확진...역대 최다

등록 2021.12.05 17:25:19수정 2021.12.05 17:33:2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인성병원 관련 67명, 선행접촉자 10명, 종교시설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3명…하루만에 35명→81명

시 확진자 조기 차단 총력 대응 나서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종전까지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5265명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4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35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월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역대 최다 기록으로, 종전까지 최다 기록인 지난 2일 5265명을 넘어섰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포항=뉴시스] 강진구 기자 = 경북 포항시는 5일 오후 기준 8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발생 이래 지역 역다 최고치인 35명을 하루 만에 2.3배를 갱신한 수치로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갈수록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81명이 발생해 누적 확진자 수는 1741명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 역학조사 결과 이날 확진자는 인성병원 관련 67명, 선행 확진자 접촉 10명, 종교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 조사 중 3명이다.

인성병원은 지난 3일 유증상으로 검사받은 요양보호사 1명이 4일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 전수 검사실시한 결과 5일 현재 총 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시는 상황이 엄중해짐에 따라 이강덕 시장 주재로 현장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 회의를 열어 집단으로 확진자가 발생한 인성병원 해당층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실시하고 나머지 환자들은 다른 병원으로 분산 배치해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긴급 상황에 대비해 이동식 엑스레이와 산소호흡기 등을 병원에 설치하고 수송 인력도 항시 대기하고 있다. 중대본과 경북도의 협조를 얻어 전문 인력을 병원에 투입하고 필요 시 항체 치료제를 투여하는 등 만전을 기울일 방침이다.

시는 확진자들과 같은 기간 인성병원에 입원했다 퇴원한 환자를 대상으로 추가 검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인성요양병원은 상황 안정시까지 접촉면회를 잠정 중단하고 미접종 종사자의 환자 접촉 업무 배제 등 강화된 방역 지침도 실시할 방침이다.

시는 신속한 검체 검사를 지원하기 위해 종합운동장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오는 6일부터 12일(오전10~오후 4시)까지 추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앞서 포항에선 지난 4일 오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35명이 발생해 코로나19 발생 이래 역대 최대치이며 주간 확진자수 역대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포항에선 지난 11월 25일 10명이 확진된 데 이어 26일 10명, 27일 20명, 28일 23명, 29일 3명, 30일 1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달 들어 12월 1일 31명, 2일 11명, 3일 20명, 4일 3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확진자가 갈수록 중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12일 간 324명, 하루 평균 27명이 확진되는 폭발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평소 하루 평균 2~3명, 1주일 평균 14~21명 수준과 비교할 때 9~13.5배 가량 폭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확진자는 인성병원과 세명기독병원 등 대형병원과 학교, 포스코 등 지역 전방위에서 발생하고 있어 지역 방역의 둑이 무너졌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기점으로 전국은 물론 포항에서 확진자가 갈수록 증가 양상을 보임에 따라 지역 사회 감염 고리를 차단하기 위해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민들에게 철저한 방역 수칙 준수도 당부하고 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포항도 코로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지역 간 이동이 활발해지고 가족과 사적 모임이 잦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방침에 따라 6일부터 4주간 비수도권 기준 사적모임 인원규모가 8명으로 축소되고 방역패스가 확대 시행되는 만큼 불필요한 모임은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모임시 음식 섭취 주의와 겨울철 밀폐된 생환환경에서 주기적인 환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