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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대한항공, 오미크론 확산 반사이익 더 커"

등록 2021.12.06 08: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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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 "대한항공, 오미크론 확산 반사이익 더 커"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확산에도 반사이익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최고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한항공은 재확산에 따른 피해보다 반사이익이 더 크다"며 "어차피 10~11월 국제선 여객 수는 2019년의 6%에 불과한 반면 재확산으로 물류대란이 심화해 항공화물 운임은 추가로 상승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11월 TAC 기준 아시아발 장거리 항공운임은 평균 14% 상승함에 따라 대한항공의 4분기 화물운임은 전분기 대비 21% 상승할 것"이라며 "기존 예상보다 여객 매출액은 240억원 감소하는데 그치는 반면 화물에서 7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추정돼 결과적으로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 31% 늘어나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각국 정부가 다시 출입국 규제를 강화하기 시작했다"며 "반복되는 재확산에 방역체계와 소비심리 모두 내성이 생겼다. 오히려 이번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항공주의 바닥에 대한 판단은 편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한항공은 코로나를 이긴 유일한 항공사"라며 "펜데믹이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외 경쟁사와의 재무 격차는 계속해서 벌어지고 있으며 리오프닝 초기에 해외여행 이연 수요가 폭발할 때 대한항공은 가장 효과적으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의 화물 반사이익은 내년에 감소하겠지만 더 중요한 항공시장에 대한 지배력이 강화될 것이라는 점에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은 타당하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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