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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2021 동아스포츠대상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

등록 2021.12.06 13: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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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수상자는 주민규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정후가 3타점 2루타를 때린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0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5회초 2사 주자 만루 키움 이정후가 3타점 2루타를 때린후 기뻐하고 있다. 2021.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주희 기자 = 국내 5대 프로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직접 올해 최고의 스타를 뽑는 '메디힐과 함께 하는 2021 동아스포츠대상' 시상식에서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프로야구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서울 2층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이정후는 구단별 5명씩, 총 50명의 투표인단으로부터 1위(5점) 18표와 2위(3점) 17표, 3위(1점) 4표 등으로 총 145점을 받아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다. 1위 9표 등 총 74점을 얻은 강백호는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1위(0.360)를 차지했다. 아버지 이종범이 해태 타이거즈 시절이던 1994년 타격왕에 오른 데 이어 27년 만에 같은 타이틀을 거머쥐고 세계 최초 '부자 타격왕'이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프로축구는 득점왕 주민규(제주 유나이티드)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구단별 4명씩, 총 48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주민규는 1위 15표, 2위와 3위 각 14표로 총 123점을 획득했다.

남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총 120점을 얻은 송교창(전주 KCC)이었다. 총 40명의 투표인단 중 18명이 송교창에게 1위표를 줬다. 송교창은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뿐 아니라 국내선수 득점 2위로 활약했다. 지난해 수상자 허훈(수원 KT)은 8장의 1위표를 받는 등 총점 73점으로 2위였다.

여자프로농구 올해의 선수는 박지수(청주 KB스타즈)에게 돌아갔다. 2020~2021시즌 정규리그 MVP와 함께 득점·리바운드 1위를 거머쥔 박지수는 1위 10표 등 총 81점을 얻었다.

7개 구단에서 총 35명이 투표에 참여한 남자프로배구에선 나경복(우리카드)이 2년 연속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나경복은 2020~2021시즌 득점 8위, 공격종합 4위, 오픈공격 9위로 다재다능한 거포의 면모를 뽐냈다.

가장 경쟁이 치열했던 여자프로배구 올해의 선수는 이소영(KGC인삼공사)이었다. 1위 9표와 2위 7표, 3위 2표로 총 68점을 획득해 임명옥(한국도로공사·64점)을 4점차로 제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삼공사로 이적한 이소영은 GS칼텍스에서 활약한 2020~2021시즌 챔피언 결정전 MVP를 비롯해 공격종합 4위·오픈공격 9위·득점 10위를 기록했다.

국내대회 상금랭킹 상위 30명이 투표권을 가진 남자프로골프에선 김주형(CJ대한통운)이 총 96점으로 올해의 선수가 됐다. 1위 16표, 2위 5표, 3위 1표를 받았다. 김주형은 올해 대상·상금·평균타수 1위를 휩쓸었다.

여자프로골프 올해의 선수는 박민지(NH투자증권)가 차지했다. 1위 23표, 2위 3표, 3위 1표로 총 125점을 기록했다. 박민지는 대상·상금·다승왕을 수확했다.

미래의 스타를 꿈꾸며 어려운 여건에서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스포츠 꿈나무를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상하는 '메디힐 특별상'의 영광은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 드림야구팀에 돌아갔다.

원동중은 2021년 11월 기준 전교생 42명 중 35명이 야구부원인 야구특성화 학교다. 한때 야구팀 운영은 고사하고 학생수가 적어 폐교 위기에 직면했지만, 2013년 말부터 지휘봉을 잡은 이상훈 감독이 백방으로 뛰어다니며 초등학교의 유망주들을 수소문해 팀을 꾸렸다. 이후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를 2연패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적과 같은 성적을 냈다. 김성윤(삼성 라이온즈), 이채호(SSG 랜더스), 박웅(두산 베어스) 등 프로선수들까지 배출하며 신흥 강호로 거듭났다.

메디힐과 스포츠동아, 동아일보, 채널A가 공동 주최하는 이 시상식은 올해 13년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프로선수들이 해당 종목의 동료들 중 최고의 선수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종목별 올해의 선수는 트로피와 황금열쇠, 메디힐 특별상을 수상한 원동중 드림야구팀은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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