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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내년 정부예산 8조3739억 원 확보…올해보다 5674억 원↑

등록 2021.12.06 14:50:31수정 2021.12.06 15:3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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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정원·해미국제성지·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조사 등 반영

양승조 지사 "자연·문화유산 가치·세계적인 관광자원 발전 발판 마련"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국비 8조원 시대를 맞게 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양승조 충남지사가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가세로 태안군수와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국비 8조원 시대를 맞게 된 의미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홍성=뉴시스] 유효상 기자 = 충남도 정부 예산 규모가 8조원 시대를 맞았다.

도 핵심 현안사업인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등이 내년 정부예산에 반영돼 본격 8조원 시대를 견인했다.

 양승조 지사는 6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 정부예산 607조7000억 원 가운데 도는 8조3739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정부예산은 올해 확보한 7조8065억 원에 비해 5674억 원(7.3%) 많다.

이번 정부예산 가운데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은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을 자연과 인간, 바다와 생명이 어우러진 글로벌 해양생태거점으로 만들기 위한 도의 역점 과제 중 하나이자 대통령 지역 공약 사업이다.

조력발전소 건설 추진에 따른 논란으로 상처 입은 지역을 상생과 공존의 공간으로 바꾸는 것도 해양정원 조성 목표 중 하나다. 사업 대상면적은 총 159.85㎢이며 기본 방향은 건강한 바다 환경 조성, 해양생태관광 거점 조성, 지역 상생 등으로 총 투입 사업비는 2025년까지 2448억 원이다.

도는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사업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 조사 대응전략 수립 용역추진, 예타통과 공동건의, 결의대회 개최 및 대국민 홍보, 관계기관 MOU, 대통령 주재 전략회의 한국판 뉴딜 반영 건의, 국회 정책토론회 개최, 청와대 및 정치권 국비 반영 요청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를 통해 내년 정부예산에는 본사업 설계비 36억 원과 당초 본 사업에 포함되어 있던 약 300억원 규모의 갯벌식생조림사업의 설계비 15억 원을 별도로 담아냈다.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는 2014년 교황 방문, 지난해 11월 교황청의 국제성지 선포 등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해미성지를 산티아고 순례길과 같은 세계 종교관광 명소로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국제성지는 세계적으로 30곳에 불과하고, 국내는 명동성당을 포함한 서울 일대와 해미성지 두 곳만 지정돼 희소가치가 높다. 이번 정부예산안에는 마스터플랜 수립비 7억 원을 담아내 사업의 밑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됐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국립경찰병원 분원 설립 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 원도 반영됐다. 국립경찰병원 분원은 도가 지난해 2월 아산시 초사동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찰타운 내 경찰병원 설립을 건의하며 단초를 마련했다. 아산 초사동은 코로나19 초기 중국 우한 교민을 수용하며 국가적 재난 대응의 상징과도 같은 곳으로, 인근 시군거주 주민은 146만 명에 달한다.

내년 정부예산에는 충남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도 대거 포함하고 있다.

전기차용 폐배터리 재사용 산업화는 보령석탄화력발전소 1·2호기 조기 폐쇄로 위기에 처한 보령 지역경제 구조를 친환경 탈내연기관 메카로 전환하는 의미를 가진 사업이다. 도는 이 사업을 통해 보령이 미래 전기차 배터리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공정한 전환’의 모범사례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 사업 관련 정부예산 반영액은 기술개발비 30억 원이다.

이와 함께 도는 산업디지털전환(IDX) 적합성 인증체계 구축 20억 원, 5G 기반 스마트헬스케어 제품 사업화 및 실증 기술 지원 10억 원을 확보했다.

이밖에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 및 확보 국비는 국방 교육·연구 클러스터 조성 연구용역 2억 원, 탄천지구 다목적 농촌용수개발 3억 원, 서천 브라운필드 야생동물 보호치유시설 9억 원, 동아시아 역사도시진흥원 9억 원 등이다.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소방안전교부세 특수수요로 확보한 사업 및 국비는 보령해저터널 양방향 인명구조장비 보강 10억 원, 소방헬기 보강 34억 원 등이다.

양승조 지사는 “충남의 국비 8조 원 시대 개막은 지역 여야 국회의원과 동료 공직자, 도민 모두가 힘을 합해 노력한 결과”라며 “특히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해미국제성지 세계명소화 마스터플랜 수립 예산 반영은 충남의 자연·문화유산의 가치를 드높이고, 세계적인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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