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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중심경영 인증기업이 ESG 더 잘한다"

등록 2021.12.07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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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CCM 인증사 ESG 수준 분석

특히 사회공헌에서 더 높은 등급 취득 경향

CCM 인증 지표 개선…ESG 평가도 반영 추진

[서울=뉴시스]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엠블럼.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2021.12.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소비자중심경영 인증 엠블럼. (사진=한국소비자원 제공). 2021.12.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로부터 소비자중심경영인증(CCM)을 획득한 기업이 친환경, 사회공헌, 지배구조 개선(ESG)도 우수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CCM 운영 기관인 한국소비자원이 7일 공개한 추세분석 결과, 2012~2020년 중 특정 연도에 CCM 인증을 유지한 기업은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이후 1~3년 동안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균 등급이 더 높았다.

2012년을 기준으로 가정하면 기준연도(2012년)와 전후 3개년 동안 특정 기업이 한국기업지배구조원에서 받은 ESG 등급을 각각 점수화해 연도별 평균을 냈다. 이 과정을 2020년까지 반복해 ESG 추이를 살폈다.

기준연도에 CCM 인증을 보유한 기업은 이전 3개년 전체 평균 점수(3.429점)가 동일 산업 내 총자산 규모가 유사한 미인증 기업(3.436점)보다 소폭 낮았다.

그러나 기준연도 이후 3개년 평균 점수는 인증 기업이 4.37% 상승한 데 비해, 미인증 기업은 0.84% 하락해 인증 기업(3.579점)이 미인증(3.407점)을 앞질렀다.

CCM 인증은 현행법에 의거해 기업이 경영하는 모든 활동을 소비자 관점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구성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는지 평가하는 제도다.

CCM 인증 유지를 위해 소비자 권익 증진에 노력한 기업들이 ESG 경영에도 더 공을 들였다는 얘기다.

인증 기업들은 해가 지날수록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더 높은 사회 공헌(S) 등급을 받는 경향이 있었다. 반면 지배구조 개선(G) 측면에선 모두 점수가 하락했다.

사회 공헌(S) 부문에서 기준연도 이전 3개년 평균 점수와 이후 3개년 점수를 비교해 보면 인증 기업은 미인증 대비 4.74%포인트 더 높아졌다. 환경(E) 부문에선 인증 기업이 2.19%포인트 더 상승했다.

지배구조 개선(G) 부문은 인증 기업과 미인증 기업이 각각 1.42%, 4.25%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CCM 인증이 재계 화두인 ESG 경영을 제고하는 효과가 있다고 판단, 기업들이 인증에 도전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소비자원은 "ESG 평가 지표와 연계할 수 있는 CCM 인증 지표를 내놓을 수 있도록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며 "평가기관과 정부 각 부처와 협력해 CCM 인증 시 사회 공헌(S) 부문 배점을 확대하고, 새 ESG 평가 지표나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때도 CCM 인증 여부를 포함시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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