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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SEC, 테슬라 '태양광 패널 결함' 관련 조사

등록 2021.12.07 09:5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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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고발자 "화재 위험 주주와 대중에 공개 안 해"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2월24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테슬라 매장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1.11.9

[피츠버그(미 펜실베이니아주)=AP/뉴시스]지난 2월24일 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테슬라 매장 앞을 한 여성이 지나가고 있다. 2021.11.9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현지시간) CNBC 등이 보도했다.

테슬라가 자사 태양광 패널 결함으로 인한 화재 위험을 수년동안 주주들과 대중들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내부 고발이 제기되면서다.

테슬라 전 현장품질관리자 스티븐 헹키스는 지난 2019년 테슬라의 태양광 패널 결함을 내부고발했다.

SEC는 지난 9월 헹키스에게 보낸 정보공개 요청 답변에서 "조사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다만 테슬라가 불법을 저지른 것으로 받아들여져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도요타에서 품질관리자로 근무하던 헹키스는 테슬라에 태양광 패널업체 솔라시티가 인수되기 수개월 전 솔리시티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지난해 8월 테슬라에서 해고됐고, 테슬라에 소송을 제기했다.

헹키스는 테슬라가 솔라시티를 인수한 전후 재산 피해에 대한 책임과 노출, 사용자 부상 위험, 화재 등을 주주에게 공개하지 않았으며 결함이 있는 전기 커넥터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음을 고객에게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헹키스는 테슬라 경영진에게 해당 문제를 지적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내부고발했다.

앞서 월마트가 지난 2019년 테슬라를 상대로 태양광 시스템이 7건의 매장 화재를 일으켰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테슬라는 혐의를 부인했고 두 기업은 합의했다.

이번 조사는 이미 운전자보조시스템 관련 사고에 대한 조사를 앞두고 있는 테슬라에 대한 규제 압력을 높이고 있다고 CNBC는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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