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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지원금 90.7% 사용됐다…1위는 마트, 2위는 음식점

등록 2021.12.07 12:00:00수정 2021.12.07 14: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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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4303만명에 10조7565억 지급…대상자 98.7%

이의신청 46.1만건…30.8만명에 769억원 추가 지급

신용·체크카드 지급 최다…중소 가맹점서 81% 소비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중로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9.0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이 시작된 6일 오전 서울 중로구 도심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신청 안내 현수막 앞을 지나고 있다. 2021.09.0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변해정 기자 = 전 국민의 86%인 4302만6000명이 '코로나19 상생 국민지원금'(국민지원금)을 받아갔다. 이 중 30만8000명은 지급 대상자에 빠졌다가 이의신청을 통해 타갔다.

국민지원금의 90.7%가 소비됐는데, 주로 장보고 외식하는 데 쓰였다.

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4302만6000명에게 국민지원금 10조7565억원이 지급됐다.
 
이는 당초 지급 대상자 4271만8000명(10조6795억원)에 이의신청분 30만8000명(769억원)을 합한 숫자다.

정부는 소득 하위 88% 가구 구성원을 대상으로 1인당 25만원을 선별 지급하면서 소득 변화를 즉각 반영하기 힘든 건강보험료를 기준으로 삼은 탓에 혜택 대상에서 제외된 국민들의 반발을 샀고, 뒤늦게 이의신청을 받아 추가로 지급했다.

4302만6000명은 전체 가구 수(2320만 가구) 대비 86.0%(1994만3000가구)에 해당한다.

당초 지급이 예정돼 있던 데이터베이스(DB)상 지급 대상자(4326만명) 중에서는 98.7%가 받은 셈이다. 나머지 1.3%인 54만2000명은 지급 대상이나 거주불명, 사망, 실거주지 다름, 해외 거주 등의 사유로 신청하지 않았다. 

지급 수단별로는 전체의 72.1%인 3078만1000명이 신용·체크카드로 지급 받았다.

748만2000명(17.5%)은 지역사랑상품권, 445만5000명(10.4%)은 선불카드로 각각 받아갔다.

국민지원금 이의신청은 총 46만1000건 접수됐다.

이의신청 사유로는 '건강보험료 조정'(18만9737건·41.2%)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 ▲가구 구성 변경(16만7033건·36.3%) ▲해외체류 후 귀국(2만7718건·6.0%) ▲재외국민·외국인(2만3680건·5.1%) ▲고액자산가 기준(1만4016건·3.0%) ▲국적취득·해외이주(1593건·0.3%) 등의 순이었다.


국민지원금 90.7% 사용됐다…1위는 마트, 2위는 음식점


국민지원금 지급 개시 후인 9월6일부터 10월31일까지 지류(종이)형 지역사랑상품권과 무기명 선불카드를 제외한 지급액 9조2197억원 중 90.7%인 8조3656억원이 소비됐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과 무기명 선불카드는 정확한 사용 실적 분석이 어려워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같은 기간 국민지원금 총 지급액 10조6795억원 중 동일하게 90.7%가 사용됐다고 가정하면 9조6906억원이 지역경제에 풀린 셈이 된다.

주 사용처는 장보기와 외식, 병원 등이었다.

사용처 파악이 가능한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국민지원금 가운데 28.6%(2조3897억원)가 마트·식료품 업종에서 사용됐다. 이어 음식점 22.4%(1조8776억원), 병원·약국 9.0%(7560억원), 편의점 8.6%(7198억원), 주유 5.8%(4861억원) 등의 순으로 많이 쓰였다.
 
같은 기간 업종별 총 매출액(국민지원금+일반 신용카드 등 포함) 현황과 비교 시 전반적 소비 추세는 유사하나, 국민지원금은 마트·식료품(+11.7%포인트)과 음식점(+5.7%포인트)에 소비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 규모별로는 보면 연 매출 30억원 이하 중소 가맹점에서 사용액의 80.5%가 소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신용카드 사용액 중 중소 가맹점 소비 비율인 55.8%보다 24.7%포인트, 지난해 1차 긴급재난지원금 당시 63.5%에 비해서는 17.0%포인트 각각 높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난해 5월에 지급된 1차 긴급재난지원금과 마찬가지로 올해 국민지원금도 지급 이후 약 두 달만에 약 90%가 신속하게 소비돼 단기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높았던 것으로 해석된다"며 "특히 매출 규모가 30억원 이하인 중소 가맹점에서의 사용 비중이 크게 높아져 지역 영세 소상공인들의 피해 회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12.07.

[세종=뉴시스]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사용 현황. (자료= 행정안전부 제공) 2021.12.07.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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