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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왕실 비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 파리 공항서 검거

등록 2021.12.08 04:51:30수정 2021.12.08 04:5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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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명 중 한 명…사우디 행 항공편 탑승 전 체포

[마나마(바레인)=AP/뉴시스] 2014년 12월 바레인 마나마의 한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카슈끄지의 모습. 2021.12.08.

[마나마(바레인)=AP/뉴시스] 2014년 12월 바레인 마나마의 한 컨퍼런스에서 발언 중인 카슈끄지의 모습. 2021.12.08.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 왕실 관련 비판 보도를 하다 3년 전 살해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용의자가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검거됐다.

7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경찰은 이날 수도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사우디 수도 리야드 행 항공편에 탑승하려는 칼리드 알로타이비(33)를 터키가 발행한 체포 영장을 근거로 검거했다.

알로타이비는 카슈끄지 살해 혐의를 받는 용의자 26명 중 한 명으로, 유죄가 인정되면 종신형에 처한다.

알로타이비는 터키로 범죄인 인도되는 것을 거부할 권리가 있으며, 이 경우 프랑스 사법 당국은 터키의 인도 요청이 있을 때까지 알로타이비를 구금하거나 프랑스를 떠나지 않는 조건으로 석방하게 된다.

사우디 출신 언론인 카슈끄지는 미국에 거주하며 워싱턴포스트에 사우디 왕실 비판 보도를 해왔으며, 지난 2018년 10월2일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간 이후 실종됐다.

이후 고문을 당한 뒤 살해된 것으로 추정되며, 미국 국가정보국(DNI)은 지난 2월 '카슈끄지 피살' 보고서를 통해 카슈끄지가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 승인을 통해 살해됐다고 결론 내렸다.

사우디 정부 관계자는 신원 확인에 착오가 생긴 것이라며, 카슈끄지 살해범은 현재 사우디에서 징역형을 복역 중이라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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