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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러 우크라 침공시 노드스트림2 가스관 폐쇄 압박

등록 2021.12.08 10:25:59수정 2021.12.08 10: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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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번 "독일 현·차기 정부와 집중 논의"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2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8.

[워싱턴=AP/뉴시스]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8월23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1.10.28.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는 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할 경우 강경 조치 중 하나로 노드스트림2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폐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 미국 일단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서방은 노드스트림2 파이프라인을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다"며 "블라디미르 푸틴(대통령)은 파이프라인을 통해 가스가 통과하는 것을 보고 싶다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행위를 저지르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물러날 독일 정부는 물론 새 독일 정부와도 집중적인 논의를 해왔다"며 노드스트림2 제재 여부는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우선 순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러 화상 정상회담에서 푸틴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국경 지역 군사력 증강을 이어간다면 전례 없는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번 발언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병력을 증강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나왔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백악관이 독일 새 정부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군사행동을 감행하면 사업을 중단할 것을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차기 총리 내정자는 7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 파이프라인을 폐쇄할지 묻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다.

노드스트림2은 발트해 해저를 통과해 러시아와 독일을 직접 연결하는 길이 1230㎞의 파이프라인이다. 기존의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과 달리 우르크라이나를 경유하지 않고 발트해를 통해 독일로 연결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노드스트림2 가스관을 지정학적 무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과 러시아는 노드스트림2가 상업적 목적으로만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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