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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등록 2021.12.08 09:4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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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사진= 사이언스북스 제공) 2021.1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사진= 사이언스북스 제공) 2021.12.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일본 고생물 연구가이면서 고생물 그림을 직접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도 유명한 가와사키 사토시의 동물도감 시리즈 2권이 출간됐다.

이번에 동시 출간된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사이언스북스)와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는 동물의 몸 일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인체에서 변형시킨 동물 인간으로 동물의 몸과 구조를 느끼는 새로운 도감이다.

이 책들은 일본에서 출간과 동시에 아마존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21년 일본 현지에서 특별 전시회까지 열린 화제의 책이다.

이 책들은 플라밍고의 무릎이나 말의 팔꿈치가 무엇인지 개념이 없는 사람에게 인체를 다른 동물의 몸으로 바꾼 그림을 그려 준다면, 더 쉽게 이해하지 않을까? 하는 저자의 생각에서 시작됐다.

저자는 2019년 4월 트위터에 게시한 거북 인간 그림은 '기분 나쁘지만 알기 쉽다.'는 반응과 함께 리트윗 1.4만 회, 좋아요 3만 회를 기록했다. 이후 이는 유수 일본 언론에 소개되며 발매 2개월 만에 2만 부를 돌파한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 1년 후 후속작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의 출간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시스]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사진=사이언스북스 제공) 2021.12.0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 (사진=사이언스북스 제공) 2021.12.08. [email protected]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의 주인공은 각 동물의 특징을 인체에 적용한 '동물 인간'들이다. 갈비뼈가 등딱지로 변한 거북 인간에서 코가 윗입술과 합쳐진 코끼리 인간, 뼈의 개수는 그대로이면서 목이 길어진 기린 인간 등 23종의 동물 인간종을 통해 개구리나 날도마뱀, 새의 몸 구조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네발 동물 중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를 다뤘던 '거북의 등딱지는 갈비뼈'에 이어, '상어의 턱은 발사된다'는 등뼈동물(척추동물) 전체를 다룬다. 어류와 공룡이 추가돼 어류, 양서류, 파충류, 공룡, 조류, 포유류까지 등뼈동물 그룹이 등장한다. 곰치, 펠리컨장어, 프테라노돈 인간이 더해지며 책 속 26종 동물 인간의 임팩트가 전작보다 강화됐다. 마지막의 'Extra Chapter'에는 책을 읽으며 한 번쯤 상상했을 '금단의 기획', 전신 변형 동물 인간 그림이 실렸다.

이 책들의 진가는 동물 인간이 변형된 이유를 설명하는 텍스트에 있다. 저자와 편집부는 집필하면서 중점을 뒀던 부분은 이상하고 ‘재미만 있는 책이 되지 않도록 제대로 동물을 배울 수 있는 책으로 만들려 했다. 이런 원서의 내용을 한국 독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한국판에서는 장대익 서울대학교 자유 전공학부 교수가 감수에 참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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