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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확진자 경신한 전주…"전망도 밝지 않다"

등록 2021.12.08 10: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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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41명 확진, 2년간 최다인원 31명 뛰어넘어

최근 확진자, 0~10대, 60대 이상에서 60% 이상

백신 사각지대서 집중돼 당분간 최다수준 유지

[그래픽]

[그래픽]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코로나19 상황이 2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북 전주지역의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인원이 경신됐다. 특히 백신 사각인 어린이와 추가 접종(부스터샷) 대상인 노인에 집중돼 당분간 최다 인원 수준의 확산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8일 전주시 보건소 등에 따르면 전주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역대 최다 인원이 나온 지난 9월23일 31명을 뛰어넘어 전날 41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20명대 수준으로 고공행진을 하더니 결국 역대 최다 인원이 경신됐다. 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많은 수가 전날 나온 것이다.

그것도 역대 최다 인원인 지난 9월 23·24일 각각 나온 31명을 한 번에 10명 뛰어넘었다. 이로서 전주 내 확진자 수는 총 2460명으로 늘었다. 전주시민을 65만명으로 가정하면 264명당 1명씩 확진자가 발생했다.

더 큰 문제는 전망도 밝지 않다는 점이다. 상대적으로 백신사각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전국적으로 백신접종률은 80%를 넘고 있다.

전날 기준 전주도 전체인구(65만4451명)의 79.74%가 백신을 맞았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는 백신접종 대상이 아니거나 접종률이 낮은 약한 고리를 파고들었다.

보건당국은 소아청소년(12~17세)까지 백신 대상을 확대했다. 소아청소년의 백신접종률은 40%대 수준으로 전체 접종률과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그 이하 어린이는 백신접종 대상도 아니다.

확진자는 이 연령대에 집중됐다. 실제로 최근 일주일(11월30~12월6일)간 나온 156명 확진자의 연령대를 분석한 결과, 0~10대 비율이 30%(48명)를 차지했다.

또 백신을 맞은 지 4개월 전·후인 지난 60대 이상도 집요하게 괴롭혔다. 같은 기간 60대 이상 확진자는 38%(60명)를 차지하며 많은 수를 점유했다.

코로나19가 백신에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고리를 파고들었고, 접종률이 갑자기 늘어나지 않는 한 당분간 많은 수가 확진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어린이·노인층에서 확진자가 다수 나오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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