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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김구 비하 노재승 "과거 발언이면 이재명도 후보 내놓아야" 몽니

등록 2021.12.08 17:50:51수정 2021.12.08 17:5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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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당 선대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단 비판 이해"

"해명 불가능한 내용은 없어…사인으로서 한 것"

"5.18폭동 공감 아냐…특별법을 비판하는 취지"

"文, 이승만 빼고 김구 추앙하는걸 보고 격앙"

"불행한 과거 자산이라고 삼는건 비판할 지점"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07. (공동취재사진)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2021.12.07. (공동취재사진) [email protected]


노재승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은 8일 광주폭동 동영상 공유, 김구 선생과 가난 비하, 정규직 폐지 등 막말 논란에 휩싸이자 엉뚱한 논리를 펴며 몽니를 부렸다. 

노 위원장은 이날 YTN뉴스에 출연해  '당에서 이 문제를 갖고 사퇴라든가 그런 얘기를 나눈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과거 발언때문에 직을 내려놔야 한다면 과거 발언 때문에 대통령 후보직을 내려놓는 후보도 있을 거다. 이재명 후보 얘기"이라고 밝혔다.

그는 "공당의 선대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하다는 비판은 이해한다. 해명 불가능한 내용은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소명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제 발언이 논란이 된 이 사태는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야기됐다"라며 "내 생각의 방향이 틀리지는 않았고 다만 표현이 미진했고 압축적이었다고 본다"라면서 "오늘 (방송)처럼 설명할 기회가 있으면 충분히 소명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SNS는일상을 공유하고, 소회나 욕설, 논쟁 등을 하는 공간이다. 당시 나는 당원도 아니고 한사람의 시민이었다"라며 "다만 지금 후회가 안된다면 거짓말이다. 과거의 나에게로 돌아가 얘기해줄 수 있다면 '조심하자'라고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앞서 그는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관점에 따라 폭동이라 볼 수 있는 면모도 존재한다'라는 문구가 포함된 동영상을 공유하면서 대한민국 성역화 1대장”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또 '정규직 폐지'를 주장한다거나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김구는 국밥 좀 늦게 나왔다고 사람 죽인 인간"이라고도 썼다.

노 위원장은 이날 방송에  5·18관련 글에 대해선 "민주당은 내가 5.18폭동이라고 했다고 하는데, 나는 그런 말을 안했다. 그리고 그(폭동이라고 한)영상을 공유했다 해서 특정 단어(폭동)이나 장면 등 전체에 공감하는건 아니다"라며 "나는 다만 영상 주제인 5.18특별법을 비판하는 취지였다"라고 설명했다.

'5.18특별법이 잘못됐다는 얘긴가'라고 묻자 "역사왜곡처벌이라는게 얼만큼 왜곡이고 명예훼손인지 그 기준이 주관적"이라며 "그런 법으로 일반인들의 생각을 재단하고 언로를 막는게 5.18정신의 위배라는 얘기"라고 답했다.

"나는 정규직 폐지론자"라고 쓴데 대해선 "정규직만 외치는 실태를 비판한 것"이라면서 "역시 사인의 관점"이라고 했다.

노 위원장은 또 김구 선생 발언에 대해 "광복절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이승만 사진을 빼버려서 화가났다. 인정받아야할 단 한사람이라면 이승만인데 김구만 추앙해서 뒤틀린 감정으로 쓴 것"이라며  설명했다.

'한나라의 리더를 뽑는데 열등감 양아치를 뽑을 수 없지 않나'라는 이재명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게시한 것과 관련해서는 "자신의 불행한 과거를 자기 입으로 떠드는건 치졸하다고 본다. 그걸 정치적 자산이라고 삼는건 여전히 비판받을 지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이재명 후보를 또다시 저격했다.

한편,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후보는 노 위원장의 거취와 관련 "지금 선대위에서 이 분이 전에 하신 얘기들을 쭉 검토를 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씨 영입을 즉각 철회할 가능성에 대해선 "가정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선을 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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