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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타미모대회서 보톡스 맞아 43마리 실격…"총 상금 777억원"

등록 2021.12.09 10:14:35수정 2021.12.09 11: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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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낙타 축제서 낙타 성형시술 받아 대거 탈락

[자비드(예멘)=AP/뉴시스] 지난 2010년 12월 '마자인 다프라 낙타 축제' 마지막 날 축제 관계자가 낙타의 입술을 만지고 있다. 2010.12.25. *재판매 및 DB 금지

[자비드(예멘)=AP/뉴시스] 지난 2010년 12월 '마자인 다프라 낙타 축제' 마지막 날 축제 관계자가 낙타의 입술을 만지고 있다. 2010.12.2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재민 인턴 기자 = 낙타 미모 경연대회 참가자들이 낙타에게 보톡스 주사 등 성형시술을 한 사실이 발각돼 실격처리 됐다. 이 축제에는 약 6600만 달러(약 777억 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압둘아지즈 국왕 낙타 축제'에서 낙타 43마리가 보톡스 주사 등 미용성형 시술을 받아 실격 처리됐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이 보도했다. 압둘아지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 이름이다.

축제 심사위원들은 낙타의 머리, 목, 혹, 옷차림, 자세 등을 바탕으로 순위를 매기며, 보톡스 주사, 얼굴 주름 제거 등을 포함한 다른 미용 시술은 엄격히 금지된다.

사우디아라비아 SPA 통신에 따르면 해당 축제 참가자들은 우승을 위해 낙타의 입술과 코를 늘렸다. 또 호르몬을 사용해 근육량을 조절하며, 머리와 입술에 보톡스를 주입하고, 얼굴의 모양을 가다듬기 위해 필러를 사용했다.

SPA는 "낙타를 미용하기 위한 조작과 속임수를 모두 중단시키겠다"며 "이를 위반한 참가자들을 엄격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8월 사우디아라비아 낙타 미모 경연대회 참가자가 낙타 입술에 보톡스를 주입했다가, 낙타 입술이 터진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낙타 미모 경연 대회는 낙타 축제의 일부로, 낙타 축제에서는 낙타 경주, 판매, 전시 등의 행사가 열린다.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드는 낙타 사육을 육성하기 위해 매년 비슷한 행사가 이 지역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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