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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진 최다' 미국 세계보건안전지수 1위…한국 9위

등록 2021.12.09 10:3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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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스홉킨스대 등 세계보건안전지수 발표

195개국 평균 38.9점…1년 전과 변화 없어

"미래 전염병에 준비 안돼…보건위기 취약"

[서울=뉴시스] 2021 세계 보건안전지수 보고서 캡처. 2021.12.09

[서울=뉴시스] 2021 세계 보건안전지수 보고서 캡처. 2021.12.09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팬데믹이 발생한지 2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국가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보건위기에 취약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보건안전센터와 싱크탱크 핵위협방지구상(NTI)은 8일(현지시간) 195개국을 대상으로 한 전염병 대응 세계 보건안전지수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195개국의 평균은 100점 만점에 38.9점으로 1년 전과 변함이 없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00점 만점에 75.9점으로 대응 체계가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65.4점을 얻어 평가대상 중 9위였다.

미국은 많은 사례와 사망자로 인해 정부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서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음에도 전년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이어 호주, 핀란드, 캐나다, 태국, 슬로베니아, 독일 순으로 상위권에 랭크됐다.

일본은 18위, 중국은 52위였으며, 북한은 193위로 최하위권이었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나온 세계보건안전지수는 각국의 전반적인 전염병 대응 체계를 평가해 만들었다. 예방, 감지와 보고, 신속대응, 보건체계, 국제기준 준수, 위험환경의 여섯 범주로 나눠 점수를 매겼다.

보고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각국이 취한 중대한 조치에도 모든 국가가 향후의 팬데믹 위협에 대응하는 데 위험할 정도로 여전히 준비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가들이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추적하기 위해 새로운 실험실을 신속하게 구축하고 접촉 추적자 툴을 만들 수 있었지만 미래의 비상 사태에 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확장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WP는 이 보고서는 한 국가에서 가동 가능한 자원과 능력을 평가하지만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대응이 잘 이뤄지느냐를 예측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짚었다.

미국은 2년 연속 보건안전지수 평가에서 1위를 안았지만 코로나19 확진·사망자 역시 전 세계 1위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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