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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급증' 英·덴마크, 방역 비상…유럽 '고삐 조이기'

등록 2021.12.09 11:2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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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13일부터 '플랜B'…방역패스 등 강화

덴마크도 부분 봉쇄…오미크론 총 577건

러시아·폴란드, 유입 막기 위해 입국 통제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방역 '플랜B'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09.

[런던(영국)=AP/뉴시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8일(현지시간) 런던 다우닝가에서 코로나19 방역 '플랜B' 도입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09.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급증하고 있는 영국과 덴마크에서 확진자 증가를 막기 위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8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영국은 오는 13일부터 방역 '플랜B'를 도입하기로 했다.

변경된 지침에 따라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하는 실내 시설이 영화관, 극장 등으로 확대된다. 식사, 음주, 운동 등으로 사실상 마스크를 벗게 되는 공간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방역패스인 '코로나 패스'도 나이트클럽이나 대규모 행사 등에 적용돼 코로나19 백신 2회 이상 접종 사실이나 음성 확인을 증명해야 한다. 재택근무 권고도 다시 도입된다.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비교적 통제되고 있다며 완화된 방역 지침을 고수해왔지만, 최근 오미크론 사례가 급증하자 방역 조이기에 나섰다.

이날 영국 오미크론 신규 확진자는 131건으로, 누적 총 56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5만1342명, 사망자는 161명이다.

영국에 이어 오미크론 500명을 넘어선 덴마크도 부분 봉쇄에 나섰다.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09.

[코펜하겐(덴마크)=AP/뉴시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가 지난 1일(현지시간)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 하고 있다. 2021.12.09.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포괄적인 봉쇄를 피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부분 봉쇄 방침을 밝혔다.

지침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식당·술집은 자정에 영업을 종료해야 하며, 입석 관중 50명 이상 콘서트도 금지된다. 겨울방학은 15일 시작으로 앞당겨졌다.

재택근무 권고와 공공시설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착용 등도 도입된다.

이날 덴마크 오미크론 확진 사례는 총 577건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는 6600명으로, 두 달 전보다 10배가량 증가했다.

덴마크는 앞서 지난 9월 중순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전면 해제한 바 있다.

오미크론 사례가 2건 확인된 러시아도 추가 유입을 막기 위해 코로나19 PCR 검사 유효기간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으로 단축했다.

폴란드도 오는 15일부터 비(非)유럽 국가 발 여행자에게 사전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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