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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총리 "韓 평화 포기 안 해…종전선언, 가장 좋은 모멘텀"

등록 2021.12.09 1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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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 영상 축사

"포기 않고 도전…그 정신으로 어려움 극복"

"보건의료협력 등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야"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원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2.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는 9일 "종전선언은 남과 북은 물론이고, 한반도를 둘러싼 모든 당사자가 대화를 통한 문제해결의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가장 좋은 모멘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21주년 기념식 영상 축사에서 "코로나19 상황에서 더욱 절실해진 보건의료협력, 기후위기 시대에 꼭 필요한 환경과 인도적 교류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남북은 평화적으로 공존하고 평화적으로 협력하다가 평화적으로 통일하는 그런 길로 가야할 것"이라며 "그 날을 위해 우리 모두가 좌절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대통령님은 '냉전의 찬바람 대신, 화해와 협력의 따뜻한 햇볕을 보내는 햇볕정책을 실천하자'고 말씀하시면서, 대화를 통한 남북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일관되게 주장하시고 그렇게 실천하셨다"고 회고했다.

이어 "저 역시 그 정신을 따라서, 지난 6월15일 남북정상회담 21주년 기념식에서 북한의 최고 지도자와 당국자에게 다시 한번 대화와 화해의 장으로 나와달라고 간곡히 요청했었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그리고 석 달이 지나서 남북통신연락선이 재개되면서 남북관계의 복원을 위한 첫 관문이 다시 열렸다"면서도 "그러나 한반도에 다시 봄이 오려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님의 삶은 위기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그 분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고 또 도전하셨다"면서 "그렇기에 노벨평화상이라는 세계적인 영광이 있었고 한반도의 오늘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지금 우리도 바로 그 정신으로 이 어려움을 이겨내야 한다"며 "오늘 참석하신 모든 분들이 주어진 책임과 역사적 사명을 다할 때 김대중 대통령님께서는 항상 우리 곁에 계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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