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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육청, 돌봄 확대·방과후학교 업무 이관... 학교 업무 완화

등록 2021.12.09 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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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김석준 부산교육감.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김석준 부산교육감. (사진=부산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 내 돌봄교실 확충과 돌봄시간 연장 등을 통해 초등돌봄서비스를 대폭 개선한다. 또 방과후학교 관련 업무를 센터로 대폭 이관하고 업무를 표준화하는 등 학교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덜어줄 방침이다.

김석준 부산교육감은 9일 오후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돌봄·방과후학교 지원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김 교육감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걱정이 많으실 것이다"며 "학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주기 위해 돌봄과 방과후학교 관련 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김 교육감은 '2022년 초등돌봄교실 운영 개선 추진계획'에 대해 밝혔다.

맞벌이 학부모들을 위해 현재 대부분의 초교에서 오후 5시까지 운영하는 돌봄교실을 모든 학교에서 1실 이상 오후 7시까지 2시간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방학 중에도 돌봄 운영시간을 오후 7시까지 확대해 돌봄 공백 없이 아이들을 연중 돌볼 수 있는 돌봄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이를 위해 1개교당 최소 1명 이상 전일제(8시간) 돌봄전담사를 배치하고, 앞으로 저녁 돌봄 수요가 더 늘어날 경우 전일제 돌봄전담사를 계속 추가 배치할 계획이라고 김 교육감은 전했다.

또 2022년에는 32실을 확충해 현재 운영 중인 530실을 포함 총 562실의 오후돌봄교실을 운영키로 했다. 

특히 돌봄 수요가 많은 학교에 대해선 유휴교실 활용, 모듈러교실 설치 등을 통해 돌봄교실을 계속 증실할 계획이다.  

지역사회와 연계해 아파트 커뮤니티 및 작은도서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한 전국 최초의 부산형 돌봄모델인 우리동네자람터 12곳도 추가해 현재 운영 중인 9곳을 포함한 총 21곳에서 돌봄을 제공키로 했다.

이렇게 하면 현재 96.35%인 돌봄수용률을 현 수요의 100% 가까이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시교육청은 내다봤다.

'2022년 부산방과후학교 운영개선계획'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부산방과후학교지원센터를 부산방과후학교·돌봄지원센터로 개편하고, 현재 3명인 센터의 인력을 15명으로 5배 늘리는 한편,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센터의 역할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교의 방과후학교 업무를 획기적으로 덜어주기 위해 학교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자유수강권 관리, 수강료 징수, 강사료 지급, 환불처리 등의 회계업무를 센터로 이관해 학교가 본연의 업무인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방과후학교 업무지원시스템 기능을 업그레이드 하고 방과후학교 업무도 표준화하기로 했다. 매월 또는 분기별로 반복되는 방과후학교 회계 업무처리 과정을 표준화하고, 징수·지출 회계 표준서식을 개발·보급하는 등 업무처리를 간소화해 학교업무를 확 줄이기로 했다.

더불어 콜센터 기능을 강화해 학교, 학부모, 강사들의 요청사항과 각종 민원 등을 직접 상담하고 즉시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이를 통해 방과후학교와 관련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김 교육감은 전했다.

이같은 계획은 2개년으로 나눠 추진한다. 1차 연도에는 학급 수가 많은 초등학교 100곳을 대상으로 우선적으로 시범 적용하고, 2차 연도에는 모든 초등학교로 확대한다. 1차 연도 미지원 학교에 대해서는 기간제근로자를 지원키로 했다.

김 교육감은 갈수록 늘어나는 돌봄수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교육청 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나서야 한다고 보고 학교,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등과 협력해 사각지대 없는 돌봄을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방과후학교에 대해서도 상담·민원 내용을 종합분석해 학생과 학부모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특색있고 질 높은 프로그램을 편성·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교육감은 "저출산시대에 우리 아이들 한 명 한 명이 소중한 보물이다"며 "교육가족 모두가 믿고 안심할 수 있도록 돌봄과 방과후학교 운영 방안을 지속적으로 개선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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