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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홍남기 부총리에 "임기 마지막까지 역할 다해달라"(종합)

등록 2021.12.09 15:48:12수정 2021.12.09 16: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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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 文대통령에 내년 경제정책 방향 보고

홍 부총리 "내년, 소비·투자·수출 회복세 전망"

文 "설 물가 안정 위해 별도 팀 꾸려 대책 마련"

[거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9.09. bluesoda@newsis.com

[거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1.09.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태규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9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코로나19 상황 속 경제 상황을 위해서 임기 마지막까지 흔들림 없이 역할 다해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2022년도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이렇게 당부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춘추관 브리핑에서 밝혔다.

정치권에서 홍 부총리가 내년 지방선거에서 강원도지사로 출마하기 위해 조기 사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출마설을 차단하기 위해 임기 끝까지 역할을 당부한 것으로 해석된다.

홍 부총리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경제 관리를 잘 해온 점을 평가한 것으로 내각 교체 사유 없이 끝까지 역할을 해줄 것을 명시적으로 공개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문 대통령은 그동안 야권 중심으로 홍 부총리 경질설이 제기될 때마다 경제정책 보고 자리를 빌려 신임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3~4차례 무마시킨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로 큰 어려움에 직면 했으나, 성장이 빠르게 회복되고, 분배지표 개선도 지속되고 있어 혁신과 포용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평가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앞서 홍 부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금년도 우리 경제는 코로나 상황의 지속과 글로벌 공급망의 차질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 회복세를 보였으며 내년에도 소비·투자·수출의 고른 증가로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보고했다.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21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27. since1999@newsis.com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2021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바라보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27. [email protected]

홍 부총리는 또 "다만 오미크론 변이로 공급망 차질, 주요국 통화 정책 정상화 등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방역상황 안정에 최선을 다하면서 경기반등 폭을 극대화 하고 생활물가 안정을 위해 관계 부처가 함께 총력 대응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러면서 "내년을 위기 극복을 넘어 일상으로 복귀하는 원년으로 삼고 선도형 경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경제의 정상 궤도 도약, 민생경제 본격 회복, 대내·외 리스크에 대한 선제적 적극적 대응, 차세대 성장동력 집중 보강, 미래도전 과제 대응 중심으로 2022 경제정책방향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에게 "내년 설 물가 안정을 위해 지금부터 별도의 팀을 꾸려 대책을 마련, 대응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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