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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고 내년 신입생 모집 '빨간불'…정원 48명 미달

등록 2021.12.09 16: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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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명 모집에 127명 지원…최종 경쟁률 0.72대 1

러시아어 20명 모집에 20명 지원…최고경쟁률

일본어 지원자 없어, 사회통합전형 0.26대 1

울산외고 내년 신입생 모집 '빨간불'…정원 48명 미달




[울산=뉴시스]구미현 기자 = ·
울산외국어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모집에 빨간불이 커졌다. 2010년 신입생을 받은 이후 2020학년도에 이어 두번째 미달 사태다.

올해부터 외고, 자립형사립고가 일반고와 같은 시기에 신입생을 선발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9일 울산외고에 따르면 2022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 원서접수 결과, 정원 내 전형 175명 모집에 127명(정원 외 1명 포함) 지원해 0.72대 1의 최종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원 내 전형은 일반전형과 사회통합전형으로 이뤄져 있다. 일반전형은 140명 모집에 117명이 지원해 0.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사회통합전형은 35명 모집에 9명이 지원해 0.26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데 그쳤다. 정원 외 전형 가운데 특례입학자전형에는 3명 모집에 1명이 지원했다.

일반전형 기준 전공별 최고경쟁률은 지난해에 이어 러시아어로 20명 모집에 20명이 지원해 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일본어는 지원자가 한명도 없었다.

울산외고 경쟁률은 2017학년 1.35대 1, 2018학년 1.50대 1, 2019학년 1.44대 1,2020학년도 0.69대 1, 2021년 1.09대 1로 최근 6년간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

이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더불어 2025년 자사고와 특수목적고 폐지 정책 등이 학생 모집에 타격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울산외고 관계자는 “경쟁률 하락 원인은 복합적이라 한가지로 명쾌하게 설명하기 어렵다”며 “다만 외고에 대한 인식 변화를 피부로 체감하고 있어 학교 입장에서는 운영 내실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외국어고 1단계 합격자는 오는 15일 오전 10시에 발표할 예정이며, 2단계 면접전형일은 오는 21일이다. 최종 합격자는 30일 오전 10시에 발표한다.

울산외고는 2010년부터 신입생을 받았으며, 영어·중국어·러시아어·일본어·아랍어 등 5개의 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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