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韓 기업, 10조 폴란드 신공항 개발사업 진출 확대된다

등록 2021.12.09 18:30:00수정 2021.12.09 18:53: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토장관, 신공항허브 개발 협력 MOU…참여 물꼬

플랜트·트램 교체·신공항 개발 등 분야서 진출 확대

[서울=뉴시스] 폴란드 신공항 사업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폴란드 신공항 사업 위치도. (이미지=국토교통부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해외건설의 주요시장으로 급부상한 폴란드에 국내 기업의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수 있는 계기가 생겼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한·폴란드 대면 정상회담 때 논의됐던 인프라 분야 협력에 대한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현지시간 10시30분 폴란드 신공항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력 강화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폴란드는 최근 3년(2019~2021) 연속 유럽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를 차지하며 해외건설 주요시장으로 부상 중이다. 폴란드 정부의 건설 및 인프라(기반시설) 투자 확대에 따라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국가다. 최근에는 플랜트 건설사업, 트램 교체사업, 신공항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신공항 사업은 기존 관문공항인 바르샤바 쇼팽 공항을 대체하는 중동부 유럽 최대 규모의 공항을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폴란드 정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신공항과 함께 철도, 도로, 도시개발 등 광범위한 인프라 개발을 포함한 복합운송허브에 대한 구상도 함께 진행 중이다. 전체 사업규모는 약 10조원(74억 유로)에 달하는 메가 프로젝트다.

이번 양해각서는 지난 2월 양국이 체결한 복합운송허브 개발사업의 인프라 전반에 대한 협력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에서 더 진전된 형태다. 신공항 개발에 대한 사업가치 및 타당성 평가를 위한 정보교환, 실무 워킹그룹 운영 등 공항부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강화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신공항의 건설 및 운영 등 사업이 본격 추진될 경우, 인천국제공항공사를 비롯한 공항분야 설계, 건설, 운영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국내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7~10일 폴란드를 방문해 우리기업의 해외건설 진출지원 및 국제철도협력기구(OSJD)와의 협력강화를 위해 인프라 외교 활동을 펼쳤다. 지난 8일 폴란드 인프라부장관과의 양자면담을 통해 폴란드 고속철도 사업, V4지역(헝가리·폴란드·체코·슬로바키아 4개국 협의체) 간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한 한-V4 철도장관회의 조속 추진 등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노 장관은 "이번 폴란드와의 고위급 협력과 신공항 개발협력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 각 인프라 협력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계기"라며 "정부는 앞으로 폴란드와의 협력 및 교류기반을 넓혀가는 한편, 신공항 사업을 계기로 정부 간 협력의 모범적 모델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