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손학규 "김건희씨 아닌 윤석열 후보가 정식 사과해야"

등록 2021.12.26 17:26:15수정 2021.12.26 18:22:4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 문제에 윤 후보는 한마디로 내로남불했다"

"가짜 뉴스 의혹 제기하면서 부인 의혹 감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사과한 것에 대해 "부인이 아니라 윤 후보 자신이 정식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선에 출마한 손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 후보 아내로서의 어려움이 충분히 이해가 되고 동정이 가는 기자회견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제는 왜 후보의 부인이 사과를 해야 한다는 것이냐"며 "국민은 대통령 부인을 선출하는게 아니다. 대통령의 자질을 검증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 전 대표는 "아내가 젊은 시절, 후보와 결혼하기 전, 가정의 어려움이나 개인적 욕망 때문에 학력과 이력을 부풀리거나 일부 허위로 작성했다면 그것은 우리나라 서민들의 생활에서 흔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며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문제는 남편인 윤석열 후보가 어떤 자세를 취했는가 하는 것"이라며 "이 문제에 대해 윤석열 후보는 한마디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했다. 나중에 유감 표명을 하고 사과를 하기는 했지만, 그것도 많은 부분 유예를 하고 가짜 뉴스 의혹을 제기하면서 자기 부인의 의혹을 감싸기에 바빴다"고 지적했다.

또 "추상같았던 검찰총장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서는 자기 부인과 관련된 일에 대해서 감추고 덮고 타당과 언론에 덤터기를 씌우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어떻게 그런 사람에게 마음 놓고 정권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거듭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부인의 경력 위조 및 과장에 대해서가 아니라, 윤석열 후보 자신의 이 문제에 대한 내로남불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씨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잘 보이려 경력을 부풀렸고 돌이켜보니 너무나 부끄러운 일"이라며 "모든 것이 저희 잘못이고 불찰이다. 부디 용서해달라"고 했다.
 
김씨는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 때문에 남편이 비난을 받는 현실에 가슴이 무너진다"고 훌쩍였다.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어긋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겠다"며 "많이 부족했다"고 울먹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