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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해, 이재명' 새로운 슬로건…"2030 여성·중도층 겨냥"(종합)

등록 2021.12.29 14:41:22수정 2021.12.29 17:5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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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제대로'에는 현 정부 반성 메시지도 담겨"

"'나를 위해', 유능함 넘어 효능감까지 가는 슬로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임하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9일 새로운 대선 슬로건으로 '나를 위해, 이재명'을 사용키로 했다.

이 후보는 내년 1월1일부터 그동안 사용해왔던 '이재명은 합니다' 대신 '나를 위해, 이재명'을 슬로건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함께 사용할 캐치프레이즈는 '앞으로, 제대로'로 정해졌다.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메시지 총괄을 맡은 정철 '정철카피'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는 미래를 선도하겠다는 뜻이고 제대로는 이재명답게 제대로 일하겠다, 효능감을 제대로 보여드리겠다는 약속"이라며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 '경제 앞으로, 민생 제대로' '청년 앞으로, 기회 제대로' 등 얼마든 확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현 정부에 대한 약간의 반성 메시지도 있다"고 말했다.

슬로건에 대해서는 "지난 대선 때는 젊은이들이 나라를 위해 촛불을 들었다. 그래서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슬로건이 힘을 받았다"며 "그런데 시대가 바뀌었고, 시대정신도 바뀌었다. 대한민국도 나라답게 바뀌었기 때문에 나라만큼 소중한 '나'라는 키워드를 붙들고 투표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은 합니다' 슬로건은 유능함을 전달한다. 국민들도 '이재명은 똑똑해, 일은 잘해'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며 "그런데 후보의 유능함이 무슨 상관이냐는 반응도 있다. '나를 위해' 슬로건은 유능함을 넘어 효능감까지 가는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김영희 홍보소통본부장이 24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재명C와 혜경C가 부른 코로나19 극복 응원 영상' 제작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2.24. [email protected]


선대위 홍보소통본부를 맡은 김영희C센터장은 "슬로건과 캐치프레이즈가 2030 젊은이들과 여성, 중도층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슬로건에 대한 후보자 반응에 대해 정 대표는 "전문가들을 믿는다는 눈빛과 시선이었다"며 "흔쾌히, 짧은 시간 안에 슬로건이 결정돼 기쁘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 관성은 뭐뭐 하는 대통령, 준비된 대통령 이런 것이었는데 관성을 거부하고 새로운 느김을 주겠다는 것"이라며 "젊은 유권자와 호흡하려면 고정관념을 먼저 버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다.

선대위 측은 "이번 슬로건의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는 대통령이라는 단어를 뺐다는 것"이라며 "후보 중심의 과거형 슬로건이 아닌 국민 중심의 새로운 가치와 기대가 담긴 현재 미래형 슬로건"이라고 설명했다.

선대위 측은 "캐치프레이즈와 슬로건에는 미래를 향해 가자는 후보의 비전과 국정 운영 철학,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실익을 줄 수 있는 실용적 정부를 만들겠다는 후보의 진심이 담겼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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