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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 잡기 나선 이재명 "퍼주기 소리해도 농민기본소득 보장"

등록 2022.01.05 19: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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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과 농민의 공적 역할에 국가공동체가 보상해야"

"유럽·미국 농가보조금 2500만~3000만원…우리는 300만원"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01.05. photocdj@newsis.com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지지자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22.01.05. [email protected]

[서울·곡성=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가구당 연 60만원 농업수당으로는 부족하다. 군(郡)예산에 도(道)예산, 국가 예산을 투자해 농민의 공적기능에 대한 농민기본소득을 보장해야 한다"며 농심(農心)에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곡성농협에 모인 농민들과 지지자들 앞에서 가진 즉석연설을 통해 "농업과 농민의 공적 역할에 대해 국가공동체가 보상해야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유럽과 미국은 농가의 가구당 보조금이 2500만~3000만원 쯤 된다. 지난 대선 때 보니 우리나라는 175만원이더라. (지금은) 조금 올라 300만원쯤 된다"며 "일본만 해도 1000만원이고 북유럽은 4000만~5000만원쯤 된다. 국가 존속을 위해서 농업을 유지해야 된다고 해서 지원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외국에서 (농산물을) 수입하면서 농업을 없애버리려고 한 것이다. 그런데 앞으로 기후위기로 농작물 생산에 위기가 올 때 수입을 못하면 어떻게 되겠냐"며 "우리 다 죽는다. 농업은 반드시 생존을 위해 자체적으로 유지해야 될 안보산업이고 전략산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퍼주기 소리라고 하고 누가 비난하더라도 (농민기본소득 도입이) 맞다고 생각한다. 농업·농민을 살리기 위해, 농촌을 살리고 국가균형발전을 이루기 위해 농민기본소득을 도입할 사람 누군냐"고 했고 지지자들은 "이재명"이라고 연호했다.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남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지난2012년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photo@newsis.com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전남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지난2012년 태풍 '볼라벤'에 피해를 입은 200년된 느티나무 보호수를 살펴보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email protected]

이 후보는 또 "수도권 집중 정책이 과거에는 효율을 발휘했지만 이제는 지방 인구가 줄어서 소멸하게 생겼다"며 농촌인구 소멸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 경기도에 사람이 늘어나서 제가 있던 경기도만 해도 학교에 학생이 넘쳐서 운동장에 컨테이너를 놓고 수업하고 있다. 이게 무슨 6·25 직후도 아니고"라며 "경기도에서 이런 일이 벌이지고 있다. 이런 문제는 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 앞으로는 균형발전, 같은 조건이라면 지방에 더 투자하고 경북과 전남이 같은 기회를 누리고 살 수 있도록 정부가 지방에 돈도 더 많이 내려주고 자치분권 강화하고 공공기관 지방에 빨리 내려보내야 한다. 인프라 투자도 강남GTX 하나 하면 지방에는 몇 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제는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서 과거 취했던 불균형 성장전략, 소위 '몰빵전략'에서 벗어나서 이제는 균형적으로 배분하고 균형발전을 위한 균형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발전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photo@newsis.com

[담양=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5일 전남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을 방문해 자전거를 돌려 전기를 발전하는 체험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05. [email protected]

그러면서 "아들 딸들이 나보다 더 행복한 삶, 나은 삶을 살게 해 줄 사람이라고 해서 (대선후보로) 불러내셨다. 잘하겠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는) 공적 권한을 사익을 위해 써 본 적이 없다. 곡성에도 희망이 생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지를 당부했다.

즉석연설을 마친 이 후보는 곡성농협 농산물산지유통센터를 방문해 시설과 농산물 유통 현황 등을 점검하고 수해 농가의 목소리 등을 청취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전남 담양 에코센터 호남기후변화체험관도 찾아 태양광과 지열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건축물을 체험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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