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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지옥철' 탄 날, 이재명은 지하철 타고 시민과 소통

등록 2022.01.07 18:21:09수정 2022.01.07 18: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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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대입구역서 상도역까지…총신대입구역서 환승

이재명 "아내가 숙대 졸업…숙대 보니 정감 간다"

시민 "두 달 전까진 아니었는데…상대방 못 찍겠대"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01.0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7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서울시당 선대위 출범식에서 인사하고 있다. 2022.0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여동준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김포골드라인 지하철을 타고 출근한 7일 지하철을 타고 시민과 소통하는 행보를 보였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숙대입구역에서 상도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며 유튜브 '이재명TV' 라이브 방송으로 시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생중계했다.

이 후보는 숙대입구역에서 지하철을 기다리며 "제 아내가 이 숙명여대를 졸업했다. 숙명여대 음대를"이라며 "숙명여대를 보니까 정감간다"고 밝혔다.

지하철에 탑승한 이 후보는 승객들에게 말을 건네며 인사를 했다. 머뭇거리던 시민들은 이내 이 후보에게 선물을 전달하거나 이 후보와 사진을 찍었다. 이 후보 옆자리에 앉아있던 시민은 이 후보를 알아보지 못하다가 알아본 뒤 셀카를 찍기도 했다.

수원에서 살고 있다고 밝힌 시민이 "경기 배달앱도 다운받아 이용하고 있고 수원 페이도 쓰고 있다"며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정책을 언급하자 이 후보는 "그런 것도 큰 돈이 드는 게 아닌데 만족도도 매우 높고 서민들한테는 적은 돈이라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한 시민이 이 후보에게 "어쨌거나 나라만 살려주시면 된다. 코로나 빨리 종식시켜달라"고 하자 이 후보는 "잘 해야죠"라고 답했다.

다른 시민은 이 후보에게 "미장원에서 물어봤는데 많이 바뀌었다. 두 달 전까지는 아니었는데 이번에 가서 물어봤더니 바뀌었다"며 "못 찍겠대 상대방을"이라고 전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학생운동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총신대입구역에서 내려 7호선으로 환승한 이 후보는 "구로를 가산디지털단지라고 않냐. 옛날에 구로동은 주로 돌 던지러 다녔다. 80년대 거기가 가장 노동쟁의가 심했던 곳이고 우린 지원투쟁 간다고 돌 던지러 (갔다)"라며 "가리봉동과 독산동을 합쳐서 가산이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지하철을 타고 느낀 서울 민심에 대해 "저희로서는 쉽게 알 수 없다. 저를 지지한다는 분도 있지만 저를 싫어한다는 분은 말을 안 하니 알 수가 없지 않냐"며 "그래서 정치인이 그런 함정에 많이 빠진다. 우호적인 사람들만 주변에 많이 모이니까 착각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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