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정용진, 신세계 보이콧 이미지 공유…"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

등록 2022.01.11 14:49:13수정 2022.01.11 15:40:0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멸공'(공산주의를 멸함) 발언으로 촉발된 신세계그룹 계열사에 대한 불매운동 관련 이미지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NO, 보이콧 정용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고 적힌 이미지를 올리며 "누가 업무에 참고하란다"라고 적었다.

해당 이미지는 2019년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 당시의 '노재팬' 포스터를 모방한 것으로, 정 부회장의 '멸공' 발언 이후 온라인상에 확산되고 있다.

해당 게시글에 앞서 정 부회장은 이날 오전 인스타그램에 북한이 탄도미사일 추정 발사체 1발을 발사했다는 기사 캡쳐 사진을 공유하며 "○○"이라고 적었다. 전날 자신의 주변에 멸공 발언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을 의식해 멸공 대신 "○○"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다.

정 부회장은 멸공 발언 논란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하고 전날 신세계 관련 주가가 폭락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전날 오후 늦게 주변에  더 이상 멸공 관련 발언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세계는 직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6.80%) 급락한 23만3000원에 마감했다. 신세계의 주가가 6% 이상 급락한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높았던 지난 2020년 8월18일(-8.70%)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한편 정 부회장의 멸공 논란은 지난해 1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산당이 싫어요"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시작했다.

이에 대한 일각의 비판에도 정 부회장은 계속해서 '멸공' 관련 게시물을 게재했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정 부회장을 비판하며 정치권으로 논란이 확산했다.

조 전 장관은 지난 7일 자신의 트위터에 "21세기 대한민국에 숙취해소제 사진과 함께 멸공이란 글을 올리는 재벌 회장이 있다. 거의 윤석열 수준"이라며 저격했다.

이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지난 8일 직접 이마트 매장을 찾아 '멸공'을 연상시키는 멸치와 콩을 구입했고, 나경원 전 의원 등도 대형마트에서 '멸치와 콩'을 구매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멸공 이슈를 띄우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