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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신규 확진자 7만명대로…"이달 말 방역 완화 기대"(종합)

등록 2022.01.17 10:02:07수정 2022.01.17 10: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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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8만1713명에서 또 감소…스코틀랜드는 빠져

여당 의장 "고무적 신호…이달 말 플랜B 해제 기대"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해 12월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옥스퍼드 거리가 쇼핑객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 2022.01.17.

[런던(영국)=AP/뉴시스] 지난해 12월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옥스퍼드 거리가 쇼핑객으로 가득 차 있는 모습. 2022.01.17.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명대에 진입했다.

16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에 따르면 영국 보건 당국은 이날 24시간 내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7만924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잉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 집계를 합친 수치로, 스코틀랜드는 기술적 문제로 집계에서 제외됐다.

전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8만1713명으로, 일주일 전인 지난 10일(14만1472명)과 비교해 현저히 낮아졌다.

신규 사망자는 88명으로, 전날 287명에서 급감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12일(398명), 13일(335명)에 이어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감소세에 영국 정부는 강화된 방역 지침인 '플랜B'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리버 다우든 영국 보수당 의장은 스카이뉴스와 인터뷰에서 "고무적인 신호가 나오고 있다"며, 10일 내 플랜B 조치가 해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우든 의장은 "(플랜B 조치가) 넓게는 업계와 학교에 부담을 지우고 있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신호가 고무적이지만, 최종 결정 전까지 자료를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플랜B 조치는 마스크 의무 착용 대상 확대, 일부 시설 이용 시 방역 패스나 코로나19 음성 확인증 제시, 재택근무 권고 등으로,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지난달 초 도입됐다.

플랜B 조치는 오는 26일 연장 및 해제 여부 결정을 앞두고 있다.

영국 보건안전청(UKHSA) 수석 고문인 수잔 홉킨스 박사는 런던과 잉글랜드 남동부 및 동부 감염 수준이 평평해지고 있다며, 북부 지역 감염자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증상을 연구하는 영국 스마트폰 앱 ‘ZOE’ 책임자인 팀 스펙터 킹스칼리지 교수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잉글랜드 북동부를 제외한 영국 전역에서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4일 기준 영국 감염재생산지수(R)는 1.1~1.5명으로 나타났다.

키르 스타머 노동당 대표는 BBC 인터뷰에서 "가능한 한 빨리 플랜B가 해제되길 바란다"면서 "다만 과학계 조언에 따른 것이어야 하며, 망가진 (보리스 존슨) 총리를 구하려는 목적이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정부는 17일부터 최소 자가격리 기간을 기존 7일에서 5일로 단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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