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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당할라" 베이징올림픽 美선수단 휴대폰 금지령

등록 2022.01.17 13:32:41수정 2022.01.17 14: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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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 우려로 개인 휴대폰 대신 임시 피처폰 사용 권고

[베이징=AP/뉴시스] 인부들이 지난 13일 올림픽 그린 근처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 동상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다. 2022.01.17.

[베이징=AP/뉴시스] 인부들이 지난 13일 올림픽 그린 근처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 동상 앞에서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고 있다. 2022.01.17.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미국 선수단이 개인 휴대전화 금지령을 내렸다. 보안 우려 때문이다.

미국 경제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과 정보통신 전문매체 씨넷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월미국 선수단이 선수들에게 보안 우려로 베이징 올림픽에 휴대폰을 가져가지 말고 대신 임시 피처폰(버너폰)을 사용하라고 권고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이미 적지 않은 나라에서 휴대폰 등 스마트폰을 휴대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리고 있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1일 중국 당국의 감시와 스파이 행위를 피하기 위해 개인용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휴대하지 말 것을 권고했다.

영국도 올림픽에 출전하는 자국 선수들에게 임시로 쓸 수 있는 휴대폰을 제공할 예정이다. 중국 당국이 선수들의 단말기에 스파이웨어를 심어 감시 목적으로 악용하거나 해킹을 통한 개인정보 유출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미국도 동참했다. 미국이 임시 피처폰을 사용하라고 권고한 것 역시 돌아온 뒤 곧바로 파쇄하기 위함이다. 영국이 임시 휴대폰을 제공하는 목적 역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없애버리려는 목적이다.

미국은 앞서 중국에서 인권탄압과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이뤄지고 있는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항의하는 뜻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과 동계패럴림픽에 공식적으로 정부 대표를 파견하지 않는 정치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여기에 보안 문제로 휴대폰까지 사용하지 말라는 권고가 나오면서 중국에 대한 불신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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