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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추진잠수함 괌 해역 입항…"인도태평양 긴장 고조 견제"

등록 2022.01.17 12:55:14수정 2022.01.17 13: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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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태평양 중시하고, 대중국 압박 메시지"

[AP/뉴시스]미 해군이 2008년 1월 9일 공개한 사진. 오하이오급 탄도 미사일 잠수함 USS 와이오밍호가 조지아주 킹스 베이 해군 잠수함 기지에 접근하고 있다. 2022.01.17

[AP/뉴시스]미 해군이 2008년 1월 9일 공개한 사진. 오하이오급 탄도 미사일 잠수함 USS 와이오밍호가 조지아주 킹스 베이 해군 잠수함 기지에 접근하고 있다. 2022.01.17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국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 USS 네바다호가 주말 사이 미 태평양 섬 영토의 해군 기지에 진입했다고 CNN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해군의 가장 강력한 무기 중 하나가 괌 해역에 드물게 기항한 것으로 인도 태평양 지역의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동맹국과 적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라이던트 탄도미사일 20기와 핵탄두 수십 개를 탑재한 USS 네바다호가 지난 15일 괌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부머라고도 불리는 이 탄도미사일 잠수함이 괌 해역에 들어온 것은 2016년 이후 처음이자 1980년대 이후 두 번째다.

미 해군은 성명을 통해 "이번 입항은 미국과 역내 동맹국 간의 협력을 강화해 미국의 역량과 유연성, 준비 태세, 인도 태평양 지역 안보 및 안정에 대한 지속적인 의지를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어 오하이오급 잠수함이 평균 77일 동안 해상에 머물다가 정비와 보충을 위해 약 한 달을 항구에 머무른다고 말했다.

미 해군 핵추진 잠수함의 움직임은 일반적으로 철저히 비밀에 부쳐진다.

그러나 대만의 자치권을 놓고 미국과 중국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고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를 강화함에 따라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 어느 쪽도 할 수 없는 탄도미사일 잠수함 성명을 발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중국과 북한을 견제하기 위한 해군력의 집중으로, 미국이 인도태평양을 중시하고 대중국 압박이 그만큼 강력하다는 방증이라는 설명이다.

전 미 해군 잠수함 함장이자 현재 신미국안보센터의 분석가인 토마스 슈가트는 "의도했든 아니든 100여 개의 핵탄두를 당신의 문앞에 배치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평가했다.

영국 런던 킹스 칼리지의 알레시오 파탈라노 전쟁전략학 교수는 "정치적 신호 외에도 이 지역에서 USS 네바다호의 존재는 특히 훈련과 훈련에서 다른 이들이 전략을 배울 수 있는 중요한 기회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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