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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장 선거 열기 후끈…설 전 출마선언 잇따를 듯

등록 2022.01.17 14:42:24수정 2022.01.17 14:4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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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국힘 각 3명씩…전·현직 시장 3명 나란히 등판

제천시장 선거 열기 후끈…설 전 출마선언 잇따를 듯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대통령 선거에 밀려 관심을 끌지 못하는 여느 지방선거와는 달리 충북 제천시장 선거는 대선 못지않은 열기를 내뿜고 있다.

17일 선거관리위원회와 지역 정가에 따르면 오는 6월 민선 8기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 입후보예정자는 민주당 장인수(52) 전 정책위 부의장과 국민의힘 김창규(63) 외교정책위 부위원장 등 2명이다.

장 전 부의장이 지난해 9월 첫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한 달 여 뒤 김 부위원장이 두 번째 제천시장 선거 출마선언 기자회견의 주인공이 됐다.

두 여야 주자 모두 정치 신인이라는 핸디캡 극복을 위해 일찌감치 출마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이런저런 공약과 정책을 제시하고 제천시정을 비판하면서 인지도 높이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장 전 부의장과 김 부위원장에 이어 국민의힘 소속 두 주자가 설 연휴 전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현 제천시장이 있는 민주당보다는 야당에 후보가 몰리는 양상이다.

민선 5기 제천시장을 지낸 국민의힘 최명현(71) 전 시장과 이찬구(59) 21대 총선 예비후보가 오는 19일과 24일 제천시청에서 각각 제천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다.

앞서 출마를 선언한 정치 신인들보다 잘 알려진 인물들이다. 최 전 시장은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선 이후 2014년 재선에 도전했으나 낙선했다. 총선과 지방선거 때 자주 등장한 김 전 예비후보 역시 지역 유권자들에게 '익숙한' 주자다.

민주당 이근규(64) 전 시장도 지방선거를 통한 정계 복귀를 모색 중이다. 그는 최 전 시장에 이어 제천시장 자리에 올랐으나 2018년 지방선거 당내 공천에서 현 이상천(61) 시장에게 밀려 초선으로 임기를 마무리했다.

이 전 시장 역시 설 연휴 이전 출마를 공식 선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소속 주자 외 제3 정당 또는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인 입후보예정자들은 아직 뚜렷한 움직임이 없다.

지방선거를 5개월여 앞둔 지금은 현직인 이 시장과 인지도가 높은 최 전 시장 등 두 전·현직 시장이 여야 후보군에서 '투 톱'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2018년 당내 공천 과정에서 이 시장이 정치 신인 가점으로 당시 이근규 시장의 현직 프리미엄을 꺾은 선례를 고려하면 '깜짝' 후보의 본선 진출 가능성은 언제나 열려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전·현직 시장 3명이 등판하는 '역대급' 지방선거가 될 전망"이라면서 "본선보다 더 치열한 공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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