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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사내 성범죄 파문'에 직원 37명 무더기 해고

등록 2022.01.18 1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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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은폐 의혹 등 곤혹…44명은 징계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 2013년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엑스포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지난 2013년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한 엑스포에서 액티비전 블리자드 부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미국 유명 게임업체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사내 성희롱·성차별 스캔들에 연루된 직원 80여명을 해고·징계 처리했다고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이후 블리자드에서 37명의 직원이 퇴출당하고 44명이 징계를 받았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캔디 크러시' 등 게임으로 유명한 블리자드는 지난해 사내 성희롱과 성차별을 경영진이 은폐했다는 폭로가 터졌다.

이에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은 블리자드가 여성 직원들에게 남성 직원보다 적은 급여와 승진 기회를 부여하고 사내 성희롱 등을 방치했다는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블리자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조사에도 직면했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블리자드는 소송에 직면한 이후 사내에서 성희롱 등 위법행위에 대한 700여건의 추가 문제 제기가 접수됐다.

블리자드는 직원들이 최고경영자(CEO) 퇴진 서명 운동을 벌이는 등 비판이 거세지자 직장 문화 개선을 위한 위원회 구성을 발표했다. 또 여성 직원 비율을 늘리고 직장 내 문제를 투명하게 공유할 것을 약속했다.

블리자드 주가는 지난 7월 말 규제 조사가 공개된 이후 30% 가까이 하락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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