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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 미사일 의도 단정 않아…종합 분석"

등록 2022.01.18 11: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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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1일, 14·17일 발사 北보도 차이

北연속 군사 행보…"근본 전환 시도"

[서울=뉴시스]1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18

[서울=뉴시스]18일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홈페이지 갈무리) 2022.01.18

[서울=뉴시스] 심동준 기자 = 통일부가 북한이 올해 4차례 진행한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형태 차이를 분석했다. 다만 북한 측 의도를 단정하기 보다는 종합 분석하면서 정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강조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18일 기자들과 비대면으로 접촉해 북한의 올해 미사일 발사 관련 보도 동향에 대해 "1월5일과 1월11일 발사는 8차 당 대회가 제시한 국가전략목표, 과업 이행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월14일과 1월17일 발사 보도와 관련해서는 그와 같은 배경 설명은 없고 전투준비태세 검열이나 임무수행 능력 제고 등 군사적 차원 목표만 기술하는 식의 설명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자위권 부분보다는 발사 과정에 대한 설명에 치중한 형태"라면서도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어느 한 방향으로 단정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북한 보도, 공개 사진 외에도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도 다양한 분석은 가능하다"며 "의도는 앞으로도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해 나가려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국방과학원과 제2경제위원회를 비롯한 해당 기관 계획에 따라 1월17일 전술유도탄 검수사격 시험이 진행됐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전날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두 발을 포착한 바 있다.

노동신문은 "검수사격 시험은 생산 장비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 체계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며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정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네 번째 사례이다. 지난 5일과 11일 미사일 발사는 극초음속미사일 시험, 지난 14일에는 철도기동미사일연대 검열사격 훈련이었다는 게 북한 측 주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발사에 대해 "정부는 발사체의 세부 제원 등 제반 사항에 대한 정밀 분석을 진행하면서 추가 발사 등에 대비한 추적 감시 등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했다.

또 연이은 북한 미사일 발사에 '강한 유감'을 표명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입장을 상기하고 "정세의 안정적 관리 노력과 다른 한편으로 대화, 협력을 시작해 근본적 전환을 이루려는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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