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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대, 구한말 호남 의병장 기우만 선생 '송사집' 완역 출간

등록 2022.01.19 09: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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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는 한국고전학연구소가 구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 기우만(1846~1916)의 문집 '송사집(발행 흐름출판사)'을 완역,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전주대 제공)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는 한국고전학연구소가 구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 기우만(1846~1916)의 문집 '송사집(발행 흐름출판사)'을 완역,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사진=전주대 제공)

[전주=뉴시스] 윤난슬 기자 = 전주대학교는 한국고전학연구소가 구한말의 의병장이자 호남의 대표적인 학자인 송사 기우만(1846~1916) 선생의 문집 '송사집(발행 흐름출판사)'을 완역, 출간했다고 19일 밝혔다.

'송사집'은 기우만의 문인인 양회갑의 주도로 1931년에 간행된 책이다.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은 1931년에 간행된 초간본을 토대로 2020년 12월 11권을 번역·출간했고, 지난해 12월 나머지 7권을 출간하는 등 총 18권의 책으로 완간했다.

기우만 선생은 조부 노사 기정진의 학맥을 계승한 호남지역 대표 학자이자 항일투쟁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다.

그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과 단발령 등으로 장성에서 호남 최초의 의병을 일으켰고, 이후 서울 북상을 계획했으나 고종의 권고를 받아들여 의병을 해산했다.

이후 1910년 7월 나라가 망했다는 소식을 듣고 통곡하며 식음을 전폐했으며, 1911년 남원의 사촌으로 거처를 옮겨 지내다 5년 뒤인 1916년 10월 28일 세상을 떠났다.

그동안 기우만 선생의 방대한 저작이 비교적 온전히 전해진 데 비해 그에 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송사집' 완간은 항일투쟁 지도자의 삶과 영호남 유림의 네트워크, 당시 사회상 등 여러 분야의 연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 개발을 위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주대 한국고전학연구소 권역별거점연구소 협동번역사업팀은 산적한 미번역 고전 자료를 번역, 고전의 대중화와 지역의 번역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0년 5월부터 활동에 나섰다.

2017년 12월 '대형거점연구소'로 최종 선정, 매년 사업비와 출판비를 지원받아 호남권 문집 9책을 연간 번역 발간하고 있다. 그간 '존재집', '문곡집', '노봉집', '병산집', '한포재집', '손재집', '서하집', '성재유고', '연석' 등 조선 시대 선현의 문집을 번역 출간했다.

올해는 권상하의 문하에서 강문팔학사라는 칭송을 들을 만큼 유명하였던 조선 후기 성리학자 윤봉구의 '병계집'을 번역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인조·효종 연간에 조정의 거두로 활약한 이경여의 '백강집'과 구한말의 문인이자 순국지사인 송병선의 '연재집'을 출간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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