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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우크라 "우크라 주재 러 대사관 정상 운영"…'철수 보도' 부인

등록 2022.01.19 00: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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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외무부, NYT 보도에 "평상시처럼 운영 중"

우크라 "대피 정보 못 받아…우리도 철수 안 해"

[도네츠크=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 러시아 반군과의 경계 구역 내 참호에서 순찰하고 있다. 2022.01.11.

[도네츠크=AP/뉴시스]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서 한 우크라이나군 병사가 친 러시아 반군과의 경계 구역 내 참호에서 순찰하고 있다. 2022.01.11.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있는 자국 대사관을 비우기 시작했다는 미국 뉴욕타임스(NYT) 보도를 부인했다. 우크라 역시 러시아로부터 철수와 관련한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외무부는 18일(현지시간) 우크라 주재 러시아 외교관들이 철수하기 시작했다는 NYT 보도와 관련해 "대사관은 평상시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역시 이에 대한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우크라 언론이 보도했다.

올레크 니콜렌코 우크라 외무부 대변인은 "러시아 측으로부터 외교관 철수와 관련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다"며 자국 외교관을 대피시키겠다는 의사를 밝힌 국가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러시아에 있는 우크라 외교관을 철수할 계획이 없다"며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과 기타 영사관 등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에 앞서 NYT는 익명의 우크라 고위 당국자를 인용한 17일자 보도에서 우크라 수도 키예프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 있던 러시아 외교관과 가족 18명이 지난 5일 모스크바행 버스를 탄 데 이어 다른 영사관에서도 약 30명이 철수했고 남은 영사관 2곳도 떠날 준비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또 이것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다음 행보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라면서 "선전이나 서방과의 충돌 준비 또는 위장, 아니면 3가지 모두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NYT는 이어진 18일 보도에서 러시아 외무부가 "지역 급진주의자들의 도발과 공격적인 행동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임무는 평소처럼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국 당국자는 러시아 정부가 12월 말과 1월 초 우크라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가족들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는 정보가 있다고 밝혔다"며 "우크라 당국자들도 러시아인들이 떠나는 것을 봤다고 말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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