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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GIST, 고효율 전력관리 기법 개발…에너지 소모량 최소화

등록 2022.01.19 09:4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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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정보통신융합전공 강기동 박사과정생, 김대훈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왼쪽부터)정보통신융합전공 강기동 박사과정생, 김대훈 교수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시스] 박준 기자 =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정보통신융합전공 김대훈 교수팀은 지연시간이 중요한 서비스의 성능을 보장하면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일 수 있는 고효율의 프로세서 전력관리기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컴퓨터시스템과 통신장비, 저장장치 등이 설치돼 있으며 빅데이터를 저장하고 유통시키는 핵심시설이다.

오늘날 기술의 발전으로 컴퓨팅 요구사항이 증가함에 따라 데이터센터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연구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지연시간에 민감한 서비스들을 구동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성능을 저하시키지 않으면서 에너지 소모량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프로세서는 데이터센터 서버에서 높은 에너지 소모량을 가진 하드웨어이기 때문에 프로세서의 전력관리기법은 에너지 소모량 절감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DVFS(Dynamic Voltage and Frequency Scaling)는 대표적인 프로세서의 전력관리기법으로, 프로세서에 공급되는 전압과 주파수를 동적으로 변경해 성능과 전력 소모를 함께 조절하는 기술이다.

데이터센터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리눅스 운영체제는 프로세서의 DVFS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정책을 제공하고 있지만 지연시간에 민감한 서비스의 성능을 보장하기는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기존 연구들이 지연시간에 민감한 서비스를 위한 DVFS 기법을 제안했지만 이들은 단시간에 너무 많은 전압 및 주파수 변경을 시도하기 때문에 실제 데이터센터 서버들에 적용하기는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김 교수팀은 현재 데이터센터 서버용 프로세서에 적용 가능한 전력관리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리눅스의 네트워크 패킷처리 인터페이스인 NAPI(New API)를 활용했다. NAPI는 패킷처리를 관찰함으로 네트워크 부하를 빠르게 예측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다.

김 교수팀은 NAPI 내부의 폴링 및 인터럽트 모드에서 처리된 패킷의 비율을 활용하여 전압 및 주파수를 조절하도록 NMAP라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새로이 설계했다.

NMAP는 하드웨어 또는 응용 프로그램의 수정 및 추가가 필요없고 현재 서버 환경에 바로 적용 가능한 소프트웨어 기술이다.

또 폴링 모드에서 처리된 패킷의 비율이 증가하면 전압·주파수를 빠르게 증가시키고 인터럽트 모드에서 처리된 패킷의 비율이 증가하면 프로세서 사용률에 기반한 전압·주파수 상태를 반영함으로써 지연시간이 중요한 서비스의 성능을 보장하면서 과도한 전압·주파수 변경을 피했다.

김 교수팀은 다양한 프로세서 환경에서 전압·주파수 변경에 필요한 실질적인 시간을 측정 및 비교함으로써 상용 프로세서 환경에서 기존 프로세서 전력 관리 연구들이 동작하기 어렵다는 것을 실험적으로 증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하드웨어 수정 및 추가 또는 응용 프로그램의 수정 없이 실제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모량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연구"라며 "데이터센터 환경에 실제 적용 가능한 전력관리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김 교수가 교신저자, 강기동 박사과정생이 제1저자, 박경서, 김효상 박사과정생이 공동저자로 참여했으며 캔자스대(University of Kansas ) Mohammad Alian 교수, 일리노이대(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 김남승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컴퓨터 아키텍처 분야의 최우수 국제 학술 대회인 IEEE/ACM International Symposium on Microarchitecture(MICRO)에 지난해 10월17일 온라인 게재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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