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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이재명 녹취록 공개…'대장동 거짓말' 속속 드러나"

등록 2022.01.19 12:10:04수정 2022.01.19 1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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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선 관련 보도 막기 위해 성남시 광고비 써 업무상 배임"

"송영길, 상설 특검 꼼수 부리며 시간 끌지 말고 진짜 특검하자"

"문 대통령, 조해주 선관위원 사표 반려…선관위 장악 시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9.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기현(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1.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정윤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9일 "이재명 후보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대장동 사업 관련한 이 후보의 거짓말 의혹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후보는 자신의 형님과의 통화에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고 형이 물으니 '아니, 음대 때문에 뽑은 거 어떻게 알았어' 라고 답변했다"며 "지난 국감에서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는 2010년 유동규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 임명에서 지사님은 어떤 지시나 의견을 전달한 적이 없느냐 라고 하는 질문에 '지금 기억이 안 난다' 라면서 말을 얼버무렸다"고 전했다.

이어 "유동규의 대학 전공까지 다 꿰고 있더니 국감장에서 순식간에 기억력을 잃어버린 것이냐"며 "전 국민이 보는 TV토론회에서 거짓말했듯이 국감장에서 전 국민을 상대로 또다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고 했다.

또 "(이 후보의)형 이재선씨는 김부선씨 관련 보도를 막기 위해서 성남시 광고비를 썼다는 주장을 했다"며 "그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업무상 배임에 명확하게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금 대장동 핵심 피고인 5명에 대한 공판이 진행되고 있으며 대장동 개발 사업은 이재명 시장의 지시에 따른 지침이라는 증언까지 나왔고, 이재명 후보 최측근 정진상 부실장이 5년간 7천여건의 문건에 결재를 했다는 언론 보도도 있었다"며 "이 후보가 온갖 거짓말로 빠져나가더라도 몸통이 누구인지 이제 알 만한 국민들은 다 알고 계신다"고 했다.
         
아울러 "사법부가 주2회씩 열기로 했던 재판을 바꿔서 한 달에 두 번 예정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법원의 공정성에 심각한 문제 제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우려했다.

이날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대선이 끝나더라도 상설특검법에 따른 대장동 특검 추진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김 원내대표는 "자꾸 상설 특검 논하고 꼼수 부리면서 시간끌기 하지 말고 조속히 대선 전에 양당 합의로 진짜 특검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원내대표는 1월 추경안과 관련해 "제가 기재부와 여당이 짬짜미 추경 예산, 정치 추경 예산 짜지 말고 야당의 의견,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달라면서 홍남기 경제부총리에 면담 요청까지도 했다"며 "하지만 기재부는 아직도 야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김 원내대표는 "기재부가 국민의 목소리, 야당의 목소리를 듣겠다고 한다면 12시까지 기다려서 그 뜻을 전달할 것이고 만약 그때까지도 응답이 없이 계속 도망가고 숨을 때에는 우리 당 원내지도부가 직접 오늘 세종청사로 찾아가서 진짜 민생 추경안을 담아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조해주 중앙선관위 상임위원 사표 반려 관련 언론보도에 대해선 "조해주 위원은 상임위원 임기 3년을 마쳤는데도 사표가 반려되어서 비상임 중앙선관위원으로서 3년간 그 직을 더 유지하게 된다"며 "유사 이래 한 번도 있지 않았던 초유의 일이며 얼토당토 않는 폭거"라고 맹비난했다.

이어 "민주당 문재인 정권의 반헌법적 선관위 장악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상임위원 임기가 끝난 조해주 위원을 즉시 선관위에서 퇴진시키고 또한 야당 추천 몫인 비상임 선관위원 문상부 후보자에 대한 선출 동의안 처리 절차를 진행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역대 정부에서 선거 기간 큰 선거 기간에 법무부 장관, 행안부 장관이 동시에 현역 국회의원이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이번 대선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하겠다는 의지가 전혀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 전해철 행안부 장관을 즉각 교체하고 선거 중립 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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