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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첫해, 문 닫은 도서관…평생학습자 90%가 '온라인'

등록 2022.01.19 12:05:37수정 2022.01.19 12: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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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지난해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

불참요인 1위 "직장업무"…2위 "코로나" 29%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중단되고 방역패스가 시행되고 있는 지난해 12월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2.01.19.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코로나19 확산세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중단되고 방역패스가 시행되고 있는 지난해 12월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에 방역패스 관련 안내문이 설치되어 있다. 2022.01.19.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코로나19 유행 첫 해였던 2020년 평생교육기관 운영 중단으로 성인 평생학습자 90%가 온라인 프로그램을 수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한 해 평생학습 참여자 수는 2067만7768여명으로 나타났다. 전년도 집계치인 2019년 5월~2020년 5월 기준 2439만7282여명 대비 15.2% 감소했다.

교육부는 지난해까지는 매년 전년도 5월 기준으로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내놨지만 올해부터는 회계연도(1~12월)와 일치하도록 조사 시점을 바꿨다.

2020년 온라인 학습자 수는 1872만2544명으로 전체의 90.5%를 차지했다. 직전 통계보다 온라인 학습자 수는 7.1% 감소했지만, 오프라인 학습자 수(163만9940명)는 같은 기간 무려 60.0% 줄어들었다.

같은 기간 프로그램 수는 28만1420개에서 22만5000개로 20% 줄었다. 평생교육 프로그램 수는 2018년 2169개에서 매년 증가세였는데 추세가 반전됐다.

1개월 이상 운영된 프로그램 수도 16만4865개로 전년(19만4772개) 대비 18.1% 줄었다. 온라인 프로그램 수가 2.0% 증가한 반면, 오프라인은 37.0% 줄었다.

지난 2020년 운영된 전체 프로그램 절반 이상(56.8%)이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은 4.3%,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38.9%였다.

평생교육기관 수는 4493개로 직전 통계치 대비 48개(1.1%) 감소했다. 기관 소재지는 수도권이 2962개로 전체 65.9%가 편중돼 있었다. 프로그램 수(73.3%), 학습자 수(92.3%)도 수도권 비율이 압도적이었다.

지난해 평생교육 기관에 다니는 교·강사 수는 6만4460명으로 전년 대비 12.7% 감소했다. 1년 이상 근무 교·강사 수도 4만5886명으로 14.6% 줄어들었다.

[세종=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0년 운영된 전체 프로그램 절반 이상(56.8%)이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은 4.3%,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38.9%였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2.01.1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발표한 '2021년 국가평생교육통계'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2020년 운영된 전체 프로그램 절반 이상(56.8%)이 온라인에서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병행 방식은 4.3%,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38.9%였다. (자료=교육부 제공). 2022.01.1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만 25~79세 성인 99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평생학습 개인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2020년 한 해 기준 평생학습 참여율 30.7%로 직전 통계(40.0%, 2019년7월~2020년6월) 대비 9.3%포인트 감소했다.

조사 대상자인 성인 10명 중 2명 가량(23.0%)은 학습에 참여하고 싶었지만 그렇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인으로는 '직장 업무로 인한 시간부족'(40.3%)이 1위였고 그 다음이 코로나19 영향(29.0%)이었다. 주관식 '기타' 응답도 전년 대비 약 9배 늘었는데 대부분 응답이 "코로나19 영향으로 참여하지 못했다"는 내용이었다.

월평균 가구소득 500만원 이상인 고소득층의 참여율이 34.7%로, 150만원 미만 저소득층 17.6%보다 참여율이 17.1%포인트 높았다.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취업자가 34.4%로 가장 참여가 활발했으나 전년 대비 8.3%포인트 줄었다. 실업자(28.6%)와 비경제활동 인구(18.1%) 참여율도 각각 14.9%포인트, 13.0%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32.0%)이 여성(29.5%)보다 평생학습에 많이 참여했으며, 연령별로는 청년층인 25~34세(40.6%)가 노년층인 65~79세(19.2%)보다 높았다.

평생학습 참여자의 생활 만족도는 71.4점으로 비참여자(66.5점)보다 높았다.

교육부와 KEDI는 '2021 평생교육통계 자료집'을 이달 말 발간·배포하고 홈페이지에 게재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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