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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오늘 상반기 사장단회의…신동빈 메시지 주목

등록 2022.01.20 05:00:00수정 2022.01.20 06: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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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에 열린 계열사 전체 임원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주요 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서울=뉴시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3일에 열린 계열사 전체 임원 회의 VCM(Value Creation Meeting·주요 임원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롯데지주)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20일 올해 첫 사장단회의인 VCM(Value Creation Meeting)을 주재하고,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지난해 외부에서 인재를 수혈하고, 조직을 개편하며 쇄신과 혁신을 위한 준비를 마친 만큼 신 회장이 던질 메시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롯데는 이날 오후 경기 오산 롯데인재개발원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올해 상반기 VCM을 진행한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화상회의로 전환한 지 2년 만에 열리는 대면 회의다.

회의에는 신동빈 회장과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부회장, 식품·쇼핑·호텔·화학·건설·렌탈 등 6개 사업군 대표를 비롯해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나머지 임원은 온라인으로 함께 한다. 다음 달 취임 예정인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VCM에서는 올해 경영 환경을 점검하고, 사업부문별로 신사업 전략과 실행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회장은 신년사에서 밝힌 대로 혁신을 위한 적극적인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조직의 개방성과 다양성, 강력한 실행력, 미래 관점의 투자도 거듭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그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VCM을 진행했지만 올해는 재건축을 마친 롯데인재개발원에서 회의를 연다. 일각에서는 인재 경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우리 조직에는 어떤 인재라도 따뜻하게 포용할 수 있는 개방성이 필요하다"며 "융합된 환경 속에서 연공서열, 성별, 지연·학연과 관계 없이 최적의 인재가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철저한 성과주의 문화도 정착돼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 신 회장은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순혈주의를 깨고, 김상현 전 DFI 리테일 그룹 대표이사와 안세진 전 놀부 대표이사를 각각 유통과 호텔 사업군 총괄대표에 낙점했다.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지에프알(GFR) 대표는 롯데백화점 대표에 선임했다.

이번 회의는 지난 11월 기존 비즈니스 유닛(BU·Business Unit) 체제를 대신해 계열사를 6개 사업군으로 유형화한 헤드쿼터(HQ·HeadQuarter) 체제를 도입한 후 첫 회의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HQ는 기존 BU보다 실행력이 강화된 조직이다. 사업군 및 계열사의 중장기 사업 전략 수립 뿐만 아니라, 재무와 인사 기능을 보강했다.

한편 신 회장은 VCM에 앞서 이날 오전 인재개발원 오픈식에 참석하고, 기념 식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인재개발원은 1993년 1월 개원한 이후 롯데 인재 육성의 중추 시설로 자리했다. 신입사원 교육부터 핵심인재 육성 프로그램, 직급별 교육, 직무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롯데는 지난 2019년 1900억원을 투자해 오산캠퍼스 재건축을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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