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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 30년 소득 7억, 재산 69억"…野 "아들 도박자금은?"(종합)

등록 2022.01.19 15:45:06수정 2022.01.19 15: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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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사업체 운영 재산 불려' 주장, 납득 못해"

"30대 때 15억 아파트 및 주식 22억원 매수"

"불법 증여, 주가 조작 국민적 의혹 있어"

野 "李, 본인 형사사건에서 얼마 지급했나"

"김건희, 결혼 후 文정부 강도 높은 검증"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1.12.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창환 최서진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9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아내 김건희씨가 30년 간 총소득은 7억7000만원에 불과한데 반해 신고 재산은 약 69억원에 달하는 것에 대해 비정상적 증식 과정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검증을 압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TF 상임단장인 김병기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2017년 서울중앙지검장에 취임하면서 신고한 재산은 64억7000만원으로, 이 중 김씨 재산은 61억9000만원"이라며 "김씨의 고액 재산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이르자, 김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1990년대 후반 IT 붐이 일었을 때 주식으로 번 돈을 밑천으로 사업체를 운영해 재산을 불렸다고 밝힌 바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씨의 비정상적 재산 증식 과정의 검증을 위해 학력 경력과 부동산 등기부등본, 주식 거래내역, 재산 신고 내역을 분석했다"며 "김씨 주장은 시기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 너무 많았고, 자금 출처 또한 불분명했다"고 꼬집었다.

TF는 ▲1991~1999년 ▲2000~2011년 ▲2012~2021년 3단계로 김씨의 주요 경력과 재산 등 내역을 토대로 재산 형성 과정을 분석했다.

김승원 의원은 "학생 신분으로 마땅한 수입이 없던 김씨가 어디서 마련한 자금으로 1990년대 후반 주식에 투자했고, 얼마의 수익을 얻어 사업체 밑천과 거액의 투자금 마련했을지 의문"이라며 "2000~2011년까지는 경제 활동을 시작하고 코바나(컨텐츠) 대표로 취임 시기로, 대부분 대학교 출강 이력이기 때문에 수입이 많지 않았을 걸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그런데 김씨는 30살이던 2001년 서울 송파구 소재 아파트를 매수하고, 35살이던 2006년 매매가 14~15억원 상당의 아파트마저 매수했다"며 "38살이던 2009년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으로 도이치모터스 주식 8억원을 매수하고, 다음해 14억원 (정도를) 추가 매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와 결혼한 시기인 2012년부터 현재 시기를 보면 도이치모터스 신주 인수권 1억원, 파이낸셜 주식 2억원 (가량을) 매수하고, (추가로) 파이낸셜 주식 20억원 매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2014년엔 도이치모터스에 10억원을 대여하기도 하는 등 수십억원의 자금을 운영했다"고 봤다.

아울러 "TF가 확인한 김씨의 1991년부터 지금까지 총소득은 7억7000만원 정도다. 근데 2021년 신고한 재산은 69억2000만원으로 파악됐다"며 "소득과 경력 대비 추정 소득으로 볼 때, 어떻게 김씨가 고액의 자산가 됐나 도저히 설명되지 않는다. 재산 형성 과정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국민들께 검증받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홍기원 의원도 "김씨가 불법 증여, 주가 조작으로 재산을 불려온 것 아니냐는 국민적 의혹이 있다"며 "부부는 법률과 법원이 인정하는 명백한 경제 공동체인만큼 윤 후보는 '결혼 전 일이다', '부인 문제는 잘 모른다'는 식으로 회피하지 말고 관련 자료를 명확히 공개하라"고 가세했다.

황운하 의원도 "불법 재산 증식 의혹과 관련 윤 후보는 김씨가 35세 때 매매한 아파트의 매매 계약서 및 자금 출처, 30대 후반 매수한 22억 상당의 도이치모터스 주식 자금 출처 및 최종 수익금, 김씨의 전체 주식 계좌 및 매매 내역 등을 공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의 도박자금 문제를 다시 꺼내들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재명 후보 아들의 도박자금과 예금 증가는 어떻게 된 것인가. 이재명 후보는 본인과 배우자의 형사사건에서 정확히 얼마를 변호사들에게 지급했나"라고 반문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미 김건희 대표는 윤 후보와 결혼 후 문재인 정부의 강도 높은 인사 검증을 받았고 그 과정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국정원 댓글 사건으로 박근혜 정부 때도 온갖 검증을 받았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인사검증 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았나"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구체적인 의혹에 대해 침묵하면서, 이런 말도 안되는 의혹제기를 반복하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다. 정권교체의 열망을 이런 식으로 덮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갈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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