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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인 44% "엄격한 방역에 홍콩 탈출 고려"…금융허브 지위 '흔들'

등록 2022.01.19 17:04:06수정 2022.01.19 17: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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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

[홍콩=AP/뉴시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14일 홍콩의 거리를 걷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은 14일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150개 국가로부터의 환승 여객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4

[홍콩=AP/뉴시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14일 홍콩의 거리를 걷고 있다. 홍콩 국제공항은 14일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150개 국가로부터의 환승 여객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2.1.14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라 홍콩에서도 엄격한 방역 지침이 내려지면서 기업들의 반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BBC 등에 따르면 홍콩 주재 미국 상공회의소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4%는 홍콩의 엄격한 코로나바이러스 규정으로 인해 홍콩을 떠날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업의 경우는 26%가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 전체보다 개인 기업인들의 불만이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상공회의소는 262명의 개인과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2022년 기업 심리 조사를 진행했다.

기업들은 국경 폐쇄를 주요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관련 홍콩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홍콩의 엄격한 코로나19 격리정책에 반발해 사의를 밝히기도 했다. 타라 조셉 회장은 회원들을 위해 격리정책을 완화해달라는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지난해 11월 회장직을 관두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미국에 머무는 그는 "이 시점에서 정말 고통스러운 것 중 하나는 터널 끝에 빛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고 토로했다.

기업들은 홍콩의 코로나19 규제로 인해 비즈니스가 상당한 차질을 빚어 신규 투자가 지연되고 인재 채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응답자의 70%는 중국정부가 지난해 6월 강압적으로 시행한 홍콩 국가보안법으로  홍콩의 법치에 대한 신뢰가 지난 1년간 악화됐다고 답했다.

금융서비스업 등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다. 응답자의 3분의 1은 홍콩이 최근 3년간 자산 관리에 관한 지역 경쟁력이 향상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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