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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겨울철새 137만마리로 늘어…오릿과 32.6% 증가

등록 2022.01.20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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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대비 3.7% 늘어…전년 동기 25.3%↑

환경부, 올해 3월까지 AI 비상대응체계 유지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22년 임인년(壬寅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하늘을 철새들이 날고 있다. 2022.01.01. con@newsis.com

[창원=뉴시스] 차용현 기자 = 2022년 임인년(壬寅年) 첫날인 지난 1일 오전 경남 창원시 주남저수지 하늘을 철새들이 날고 있다. 2022.0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올해 1월 우리나라를 찾아온 겨울 철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어난 137만마리로 파악됐다. 조류인플루엔자(AI)에 취약한 오릿과 조류는 25만마리 더 늘었다.

환경부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 14일부터 사흘간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112곳에서 겨울 철새 서식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파악된 겨울 철새는 172종 137만마리다. 지난해 12월보다 5만마리(3.7%), 1년 전인 지난해 1월보다 28만마리(25.3%) 늘었다.

지역별로 금강호에 가장 많은 32만3273마리(23.6%)가 파악됐다. 동진강 12만3369마리(9.0%), 동림저수지 10만4072마리(7.6%), 태화강 9만2948마리(6.8%) 등 4곳에서 국내 철새의 절반가량인 64만7662마리(47%)가 발견됐다.

AI 전파 가능성이 큰 오리·기러기·고니류 등 오릿과 조류는 지난달 대비 1만마리(1.4%) 줄었지만, 지난해 동기간 대비 25만마리(32.6%) 늘었다.

환경부는 철새가 북상하는 올해 2~3월까지 AI 확산 예방을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상시예찰 철새도래지 87곳은 주 1회 이상 예찰을 지속한다. 특히 지난해 야생조류가 집단 폐사한 철원 토교지, 고성 송지호, 구미 지산샛강, 창원 주남지는 주 3회 이상 살핀다.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과 시·도 동물위생시험소 등은 AI 의심 폐사체 신고를 실시간으로 받고, AI 확산에 대비한다.

환경부는 지자체와 함께 철새도래지 출입통제조치를 점검하고, 조류 전시·관람·보전시설 방역 상황을 점검한다.

아울러 지자체에 '철새 먹이주기 행사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행사 참석 인원을 대상으로 사전교육을 한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많은 개체의 철새가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긴장감을 갖고 예찰 강화 및 방역 상황 점검 등 AI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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