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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도 이사장 "탄소중립 등 중기 구조전환 돕겠다"(종합)

등록 2022.01.20 12: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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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신년 기자간담회'

경제구조 전환 대비…2022년 3대 신규 사업 발표

[서울=뉴시스] 2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중진공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도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2022.1.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일 서울 목동에서 열린 중진공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김학도 이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중진공 제공) 2022.1.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중진공) 이사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전세계적으로 구조 전환이 일어나고 있으며 고탄소노동집약 산업은 정체할 것"이라며 "신산업 도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충격이 예상되는 기업과 근로자의 사회안전망 구축에 관심 가져야한다"고 말했다.
 
김 이사장은 20일 서울 목동 서울청년창업사관학교에서 '2022년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조혁신지원사업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 ▲매출채권 팩토링 등 신규 사업과 올해 중진공이 중점 추진할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정부는 전세계적인 사업재편 흐름 가운데 기업의 구조전환, 디지털전환 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전직 등 전 분야의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기존의 33개 사업전환 지원센터 중 지역별 수요가 많은 10곳을 '구조혁신지원센터'로 개편해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중진공은 전국 30여개의 현장 조직과 데이터, 유관 기관과의 협업 시스템 등의 강점을 바탕으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김 이사장은 "중진공이 가진 기존의 시스템, 노하우, 지역 인프라, 기존 지역 유관기관과 협업 시스템 등을 통해 수요 발굴과 현장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활용해 수요자 맞춤형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진공은 특히 전통제조업 등 수요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임지현 중진공 구조혁신처 차장은 "기존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자동차가 전기차 등으로 변화되면서 부품 업계도 변화한 형태의 지원책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석유화학과 기계업종 등 탄소중립이나 ESG 요구로 기존 사업을 변화하고 있는 사업들이 해당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올해 '탄소중립 생태계 조성'에도 적극 나선다. 먼저 체질 개선에 나서는 중소벤처기업 60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수준진단'을 실시하고 컨설팅을 제공해 공정혁신 개선 전략 수립을 돕는다. 보조금, 융자, 인센티브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연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선 지난해 'ESG 전담추진반'을 개설하고, 이달 '자가진단시스템' 개발을 완료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매년 5만개의 중소기업 데이터를 축적하고 기업들의 탄소중립 정도와 대응 방향에 대해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현재까지는 공통 기준을 중심으로 만들었지만 향후 개별 업종에 대한 추가 지표와 전세계 표준과의 연계 등도 업데이트한다는 계획이다.

중진공은 이와 함께 지난해 고령 주물단지에서 실시한 탄소중립 진단 시범 운영 결과도 공개했다. 김현우 중진공 ESG진단기술처장은 "주물단지 내 5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수준 진단했고, 연간 953t 정도의 탄소저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1개 업체의 경우 실제 공정 개선 작업을 통해 연간 440t, 1억2000만원 규모의 탄소저감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중진공은 또 탄소중립 전환 지원을 위한 예산 54억5000만원도 편성했다. 또 탄소저감 시설투자 촉진을 위한 넷제로(Net-Zero) 자금도 지난해 200억원에서 올해 1200억원까지 확대한다. 탄소중립 경영혁신 바우처도 172억원까지 확대해 지원한다.

중진공은 다음으로 올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상환청구권이 없는 '중소기업 매출채권팩토링'을 375억원 규모로 신규 도입한다. 중소기업 매출채권 팩토링은 판매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매출채권을 중진공이 인수해 조기 현금화를 지원하고 구매기업에게만 상환을 청구하는 혁신금융 서비스다.

김 이사장은 "금융권과 협업하는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과 달리 매출채권 결제 조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신용도 낮은 중소벤처기업들의 단기 유동성 공급이나 재무구조 개선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전 과정을 디지털·플랫폼화해서 수요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극대화하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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