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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실험·ICBM 우려에 일부 전문가 "과도한 확대해석"

등록 2022.01.20 17:33:55수정 2022.01.20 17:5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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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지적

"북중, 북러 관계도 악화되고 북한 고립"

"가능성 큰 행동은 인공위성 로켓 발사"

[서울=뉴시스]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2022.01.20.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20일 북한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은 전날 노동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당 중앙위 제8기 제6차 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2022.01.20. (사진=노동신문 누리집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북한이 20일 신뢰 구축 조치들을 전면 재고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핵실험과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가 재개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확대해석이라며 북한이 핵실험이나 ICBM 발사를 감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은 이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북한이 핵실험과 ICBM 시험발사 재개 검토를 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이는 과도한 확대해석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서는 중국도 매우 비판적 입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ICBM 추가 시험발사는 중국과 러시아도 용인할 수 있는 선을 확실하게 넘어서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이 제7차 핵실험이나 제4차 ICBM을 시험 발사하면 핵보유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 동참하지 않을 수 없어 북미 관계뿐만 아니라 북중, 북러 관계도 악화되고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 센터장은 그러면서 "북한이 향후 실행에 옮길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동으로는 인공위성 로켓 발사와 SLBM(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등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북한은 10년 전인 2012년 4월에도 김일성 출생 100주년을 맞이해 광명성 3호 인공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했다"며 "그러나 당시 로켓 발사가 실패하자 이례적으로 이를 인정하고 동년 12월에 광명성 3호 2호기를 탑재한 로켓을 재발사해 초보적인 위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정 센터장은 "북한은 2016년 2월에도 광명성 4호 위성을 탑재한 로켓을 발사해 궤도에 진입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위성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며 "북한은 이후에도 끊임없이 위성 발사 및 우주개발 의지를 보여 왔으므로 김일성 출생 110주년이 되는 올해에 다시 인공위성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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