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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오겜·BTS 등 많은 사랑…20년 전 DJ 지원 때문"

등록 2022.01.20 22:11:23수정 2022.01.20 23: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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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차담…"국가 지원이 문화예술 기반"

알시시 여사 "美유학 한국인 매우 우수"…김 여사 "자랑스럽다"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22.01.20. bluesoda@newsis.com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가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와 환담하고 있다. 2022.01.20. [email protected]

[카이로(이집트)·서울=뉴시스] 김태규 안채원 김성진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이집트를 공식 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20일(현지시간) 인티사르 알시시 이집트 영부인과 만나 최근 한류 콘텐츠가 세계적 인기를 얻은 데는 문화계에 대한 김대중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여사는 이날 오후 공식환영식 직후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알시시 여사와 30여분 간 차담을 가졌다고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차담 중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신행정수도 내에 음악, 예술, 문화를 전담하는 예술문화도시를 조성하고 있다며, 도시의 오프닝 행사에 맞춰 김 여사가 이집트를 다시 방문해주면 좋겠다고 초청했다.

초청 제안에 감사를 전한 김 여사는 이어 "최근 몇 년간 한국의 문화 콘텐츠들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며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가 골든글로브 남우조연상을 받고, 한국의 영화가 국제영화제에서 연이어 큰 상을 수상했으며, BTS를 포함해 많은 K-팝 그룹들이 사랑을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 이유에 대해 "20년 전 김대중 대통령께서 문화와 예술을 개방하고 예술가들을 전폭적으로 지원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며 "이러한 국가의 지원이 문화와 예술의 기반을 만들어 주었고, 그때의 노력들이 지금 꽃을 피우고 전 세계로부터 각광받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예술과 문화를 지원하는 그 노력 자체가 예술계에는 큰 힘이 되고, 역량을 키워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숙 여사와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가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20. bluesoda@newsis.com

[카이로=뉴시스] 김진아 기자 = 김정숙 여사와 이집트 대통령 부인 인테사르 엘시시 여사가 20일 오전(현지시각) 이집트 카이로 대통령궁에서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2.01.20. [email protected]


또 김 여사는 "이집트는 역사수업 시간에 빠지지 않고 배우는 스핑크스, 피라미드 등 고대문명 발생지로서 동경하던 곳"이라며 "정상 간 공식 방문으로 공식 일정이 빠듯해 여사님과 친교 일정을 갖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다.

알시시 여사는 "다음번에 꼭 다시 오셔서 영부인 간 만남이 아니라 친구 간 만남으로 재회해 룩소르, 아스완 같은 파라오 문명이 꽃피웠던 곳에 같이 가면 좋겠다"며 "자매 같은 우정을 나누고 싶다"고 했다.

아울러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샤름 알쉐이크(Sharm El-Sheikh)에서 개최되는 세계청소년포럼을 후원하고 있다"며 "전 세계의 우수 청소년들을 한데 모아 그들이 속한 국가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포럼으로, 다음번 세계청소년포럼에 참석해 영감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알시시 여사의 초청에 감사 인사를 전하며 "세계청소년포럼에 한국도 어떻게 협력하고 기여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고 밝혔다.

알시시 여사는 "이집트 학생들이 미국 유학을 많이 가는데, 유학생들이 한국 학생들, 특히 한국인 여학생들이 매우 우수하다고 이야기한다"고 했고, 김 여사는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국인들이 워낙 열의가 높고 똑똑해서 저도 자랑스럽다"고 화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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