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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대통령 "'작은 급습'은 없다"…바이든에 일침

등록 2022.01.21 01: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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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발언 겨냥한 듯…"작은 인명 피해, 작은 슬픔 없어"

[워싱턴=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작은 급습'은 없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일침을 놨다.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트위터) 2022.01.2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작은 급습'은 없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일침을 놨다. (사진=젤렌스키 대통령 트위터) 2022.01.20. *재판매 및 DB 금지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작은 급습(minor incursion)' 발언에 일침을 놨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강대국들에 '작은 급습'과 '작은 국가'는 없다는 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라고 적었다.

'작은 급습'이라는 표현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사용한 표현이다. 그는 러시아가 '작은 급습'을 할 경우 대응을 두고 싸움이 벌어질 수 있다고 발언했었다.

이에 회견에서 즉각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실질적으로 '작은 급습'을 하도록 허가하는 것인가"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에게 '청신호'를 줬다는 지적도 나왔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작은 인명 피해'나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작은 슬픔'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이어 "나는 '강국'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으로서 이렇게 말한다"라고 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전화 브리핑에서 "양국 대통령 간의 추가 소통을 배제하지 않는다. 어떤 경우에도 이런 소통은 환영받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전략안정대화(SSD),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러시아위원회, 유럽안보협력기구(OSCE)를 통해 우크라이나 상황에 관해 일련의 논의를 진행한 미국과 러시아는 오는 21일 제네바에서 외무장관 담판을 진행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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