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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선 전 소방서장, 소방관 출신 최초 경기도의원 도전

등록 2022.01.21 18: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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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소방서장 등 소방관 33년 재직

'전문성' 부각…"경기북부 주민들 위한 도의원 되겠다"

"중첩규제에 대한 희생, 합당한 보상 반드시 필요"

김경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8년 5월 양주소방서장 재직 당시 긴급구조종합훈련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김경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오른쪽 첫 번째)이 2018년 5월 양주소방서장 재직 당시 긴급구조종합훈련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의정부=뉴시스] 김도희 기자 = "소방을 비롯해 경기북부지역이 독립적인 행정 권한을 가질 수 있도록 발 벗고 뛰겠습니다."

전직 소방서장 출신으로 33년 소방관 공직생활의 경험을 보유한 김경선(61)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이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의정부지역 경기도의원 출사표를 던져 화제다.

김 위원장의 경기도의원 도전은 소방관 출신 최초이자, 도의원으로 당선되면 최초의 소방관 출신 도의원이 된다.

김 위원장은 1987년 소방관으로 임명돼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특수대응단장과 양주소방서장을 지내는 등 33년간 소방관으로 재직한 인물이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청사 건립을 위해 경기도와 도의회를 찾아다니며 그 필요성을 적극 알린 노력은 소방관들 사이에서는 익히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2013년 북부소방재난본부 감찰·기획예산·행정팀장으로 일하며 예산 수립과 인사권, 근무환경 등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하고 소외된 현실을 보며 도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21일 "북부소방재난본부가 꾸려지고도 청사가 없어 임대건물을 썼다. 소방은 신속한 대응을 위해 출동 차량이나 장비가 평소에도 잘 관리돼야 하는데 청사가 없어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런데도 청사건립을 위한 예산 확보가 쉽지 않아서 애를 많이 먹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북부본부는 인사권도 없고 진급 인원도 매우 적다. 북부지역 출신이 많지 않고 남부에서 자리가 없어 어쩔 수 없이 북부로 오는 직원들도 많다"며 "이런 불합리한 현실을 바꾸고 싶었고, 이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경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가운데)이 2018년 5월 경기 양주소방서장 재직 당시 긴급구조종합훈련 현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김경선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재난재해대책특별위원장(가운데)이 2018년 5월 경기 양주소방서장 재직 당시 긴급구조종합훈련 현장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의정부, 구리, 남양주, 포천, 양주 등 경기북부에서 근무를 이어오는 등 북부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북부에 집중된 군사시설보호구역, 그린벨트, 상수도보호구역 등 중첩규제로 인한 희생에 대해 보상을 요구하고, '경기도 분도'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북부의 자치분권을 이뤄 소방서 직원들을 비롯해 모든 행정기관이 독립된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북부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규제로 인한 희생을 감내하지 않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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