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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응평리 석실묘, 귀족무덤 추정…두차례 파내 추가장"

등록 2022.01.21 11:4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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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문화재연구소, 긴급발굴조사 보고서

"경지 정리로 발견된 백제 굴식돌방무덤"

[서울=뉴시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보고서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사진=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제공) 2022.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문화재청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지난해 상반기 도굴되지 않은 채 발견된 부여 응평리 석실묘의 긴급발굴조사 내용과 성과를 담은 '부여 응평리 석실묘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를 발간했다.

부여 응평리 석실묘는 지난해 4월 경지 정리과정에서 발견된 백제 굴식돌방무덤으로 내부에서 인골, 귀걸이, 관재 등이 도굴되지 않은 상태로 확인돼 긴급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는 문화재청과 부여군, 토지소유자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6월에 긴급발굴조사를 시행해 보존조치한 바 있다.

조사 결과, 고분의 구조와 형태로 보아 백제 사비기에 유행했던 전형적인 굴식돌방무덤임을 확인했다. 내부에서 인골 2개체와 금동제 귀걸이 1쌍, 목관 부속구 등도 확인했다. 특히 출토된 금동제 귀걸이는 귀족무덤으로 추정되는 부여 능안골고분군, 염창리고분군 등지에서도 확인된 바 있어 피장자의 위계와 신분을 추정할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또 2개체의 인골과 묘도 토층에서 확인된 두 차례의 파낸 흔적으로 미뤄 당시 매장풍습인 추가장이 이뤄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번에 발간한 긴급발굴조사 보고서는 조사 유적뿐만 아니라 이 일대의 고분 분포양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연구소 측은 전했다.

보고서는 전국의 박물관·대학교 도서관 등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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