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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27개사에 먹는 치료제 복제약 생산 허용…105개국에 공급

등록 2022.01.21 12:11:42수정 2022.01.21 13:3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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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11개국 27개사 선정…중저소득국에 공급

1인분당 20달러…美정부, 패키지당 700달러에 구매

[AP/뉴시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22.01.21.

[AP/뉴시스] 머크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22.01.21.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미국 제약회사 머크(MSD)가 전 세계 중저소득국가에 코로나19 치료제를 지원하기 위해 제약사들의 제네릭 의약품(복제약) 생산을 허용했다.

20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머크는 105개 중저소득국에 자사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라게브리오'를 저렴하게 제공하기 위해 유엔이 후원하는 공중보건단체 국제의약품특허풀(MPP)과 복제약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한국, 중국, 베트남, 방글라데시, 케냐,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27개 제약회사는 '라게브리오' 복제약 생산을 맡게 된다. 국내에선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맡는다.

복제약은 기존 약보다 저렴한 가격에 판매된다. 미국 정부가 지불한 구매가는 5일 치료 분량 40알 패키지당 700달러(약 84만원)였지만, MPP 계약에 따른 복제약은 한 사람당 20달러(약 2만4000원)에 판매된다.

찰스 고어 MPP 전무는 "이번 계약은 긴급히 필요한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세계적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앞서 머크는 지난해 10월 다른 제약사가 복제약을 생산하는 것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었다.

현재까지 복제약 생산을 허용한 제약사는 머크 외 없으며, 화이자 먹는 치료제에 대해서도 MPP 심사가 진행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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