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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협업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메타버스展 개막

등록 2022.01.21 15: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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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Statue Garden' 31일까지

[서울=뉴시스] 아르테바(Artebah)의 메타버스 전시 'Statue Garden' 포스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2022.01.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르테바(Artebah)의 메타버스 전시 'Statue Garden' 포스터 (사진=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제공) 2022.01.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한국 아세안 공동 프로젝트로 선정된 메타버스 전시 'Statue Garden'이 21일부터 31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은‘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 제작 지원’ 공모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문화예술 스타트업 청년기업 아르테바(Artebah)가 6개월간 제작한 한-아세안 협업 미디어아트를 이 메타버스 전시를 통해 공개한다.

미디어아트 신작은 한국과 아세안 각국의 상징적 공공조형물 콜라주를 통해 제3의 가상세계를 표현한 작품으로, 오브젝트 디텍션 세그먼테이션, 인페인팅 등 인공지능(AI) 기술들이 활용됐다. 

특히 모뉴먼트의 상징성과 의미를 인식하지 못하는 AI를 통해, 공공조각에 집단의 욕망이 어떻게 투사되어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카이스트 미술관장이자 문화기술대학원 교수인 이진준 작가를 포함해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7개국 문화예술 전문가들이 함께 작업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태국 마이얌현대미술관큐레이터 키티마 샤리프라싯는 "선정된 조각상들과 기념비들을 통해 한국과 아세안 각 지역 역사에 대해 생각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 뜻깊은 프로젝트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9 싱가포르 비엔날레 공동 큐레이터 존 텅은 "당연시되고 있는 공공 예술작품에 대해 확장된 생각의 기회를 제공한 프로젝트였고, 대중들이 이제까지 이 조형물들과 어떻게 상호작용했는지 관찰하는 것도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한-아세안 협업작품뿐 아니라 작품이 소개되는 메타버스 갤러리 공간까지 모두가 하나의 작품으로 구현되는 총체적 경험으로 제작됐다.

VR 전시장으로도 구현함으로써 관람객이 현실과 동일한 관람 경험을 체험함과 동시에, 가상세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특한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전시를 위해 프랑스의 VR 연구자 기예르모 발레와 영국의 메타버스 건축가 폴 윌슨이 팀을 이뤄 진행했다.

이 전시는 모바일, PC, VR 등에서 접속할 수 있다.

'2021 한-아세안 문화혁신 공동 프로젝트 제작 지원' 공모사업은 2020년 ‘한-아세안 문화혁신 포럼’ 개최 이후 한국과 아세안 간 문화예술 분야의 교류 활성화를 위해 처음 기획됐다.

한-아세안의 풍부한 문화자원과 동시대 과학기술의 접목을 통해 국가 간 협력을 도모하고자 추진된 본 사업에는 2억5000만원 규모의 총 3개 프로젝트가 선정돼 지난해 기획·제작이 진행됐다.

들꽃영화상 운영위원회는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함께 3개국 합작 영화를 제작했다. 출산, 결혼, 죽음 등 인생의 주요 변곡점을 중심으로 각 나라의 문화와 일상을 담은 옴니버스 형식의 영화를 VR기술을 활용했다. VR촬영 기술에는 한국 영화 제작사 필름라인이 함께했다.

연세대학교 X-미디어센터는 한국의 정신문화유산 확산을 위해 성리학의 주요개념을 그림 10개로 구현한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를 VR로 재창작했다.

특히 한국과 가장 근접한 유교사상을 지닌 베트남과 향후 프로젝트 도모를 위해 14일 '한-아세안 교류 세미나 : 우리를 이루는 것들’을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베트남 시각예술가 응옥 나우, 연세대 미래융합연구원 이원진 교수 등 첨단기술을 통해 철학과 전통의 융합을 꾀하는 전문가들이 모여 고유의 정체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도연 진흥원 교류기획부 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물리적 제약이 있었지만, 한-아세안 지역 내 다양한 문화예술가와 기술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번 첫 지원사업의 결실이 맺어졌다"며 "본 지원사업이 한국과 아세안을 연결하는 뜻깊은 공동프로젝트로서 앞으로도 국가 간 지속적인 문화예술 협업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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